2017년 11월 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 예약을 받을 때 파운더스 시리즈의 조건은 25만 달러 선납이었다. 9년 뒤인 지금 예약 페이지에 돌아온 조건은 5,000달러 카드 결제에 10일 안쪽 45,000달러 계좌 이체다.
예약 재개
드라이브테슬라캐나다가 9월 18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차세대 로드스터 예약을 다시 열었다. 차량 공개 행사는 10월 1일로 예고돼 있다. 9월 12일 테슬라 공식 X 계정에 올라온 발사 준비 완료 문구와 10.01 그래픽이 행사 일정을 처음 못 박은 신호였다.
2단계 결제 구조
미국 고객은 1차로 5,000달러를 카드로 결제하고, 10일 안에 45,000달러를 계좌 이체해야 한다. 캐나다는 1차 6,000달러, 2차 58,000달러다. 테슬라는 첫 결제를 전액 환불 가능으로 표기했고, 송금이 입금되기 전까지 예약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2021년 가격표를 내리기 전 파운더스 시리즈 예약금은 25만 달러였다. 테슬라는 두 번째 결제 금액과 기한을 웹사이트에 명시하고,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예약은 확정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없다

테슬라는 인도 시점과 최종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옵션과 하드웨어 사양이 확정된 뒤 구매 가격이 정해진다는 설명이다. 생산지는 텍사스로 언급됐지만 양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공개 행사가 열리더라도 실제 양산까지 12~18개월이 더 걸린다고 밝혀 왔다.
9년의 타임라인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11월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공개됐고, 당시 예약금은 5만 달러였다. 이후 양산 시점이 여러 차례 밀렸고,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대로 테슬라는 2017년 디자인을 버리고 새 디자인으로 갈아탄 상태다. 티저 그래픽에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콜드가스 추진기, 이른바 스페이스X 패키지로 보이는 요소가 함께 그려졌다.
예약 구조의 변화
2017년 조건과 비교하면 첫 결제 기준 금액은 9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최종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차량에 수만 달러를 먼저 넣는 구조는 그대로다. 예약금은 인도까지 무이자로 묶이는 자금이라는 성격도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예약금 5만 달러를 걸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머스크와 설전을 벌였고, 머스크는 환불이 이뤄졌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시장에서 보는 위치
로드스터 공개는 올해 테슬라 행보의 마지막 퍼즐로 불려 왔다. 올해 테슬라는 사이버캡 로보택시의 유료 운행을 시작했고, 세미 유럽형 사양을 공개했으며, 텍사스 브룩셔 메가팩 공장 가동으로 에너지 저장 생산능력을 키웠다. 로드스터는 이 흐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미완의 약속이다.
업계에서는 로드스터를 판매량보다 이미지용 모델로 본다. 스포츠카 세그먼트가 작고 10만 달러 이상 가격대에서는 수익 기여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브랜드 프리미엄과 머스크의 개인 프로젝트 색채가 강해 팬덤과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자산이라는 평가가 많다. 월가의 실질적 관심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에너지 저장 쪽에 쏠려 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를 텍사스에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10월 1일 행사에서 성능 수치와 함께 옵션 구성, 예약 처리 방식까지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7년 약속과 실제 진척 사이의 간극이 브랜드 신뢰 문제로 번진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 역사에서 상징성이 큰 이름이다. 2008년에 나온 1세대 로드스터는 소량 판매로 회사의 기술력을 증명한 첫 제품이었다. 2세대가 첫 공개 이후 아홉 해를 끌어온 것은 그 이름의 무게만큼 기대와 실망이 함께 쌓였다는 뜻이다. 디자인 폐기 보도가 나온 뒤에는 기존 예약 고객들 사이에서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행사가 열린다면 테슬라는 신차 공개와 함께 예약 처리 방식까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예약 재개는 9년 지연된 제품을 다시 판매 파이프라인에 올린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완성차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만 달러를 먼저 받는 구조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기대는 방식이며, 대중형 전기차 구간에서 확보하지 못한 마진을 최상위 제품에서 찾으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관전 포인트는 10월 1일 행사에서 공개될 성능·가격과, 예약금 환불 요건이 실제 계약 조건에서 어떻게 다듬어지는지입니다.
- 원문: Drive Tesla Canada — Tesla Roadster reservations reopen in Canada and the U.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1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