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을 넘어 진짜 시내버스를 대체하는 날이 올까요? 서울시가 그 시점을 못박았어요.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 500대를 도입하고, 2029년부터는 기존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계획이에요. 새벽과 심야처럼 사람이 몰리지 않아 배차가 긴 시간대부터 채워 나가는 게 핵심이에요.
24대에서 500대로, 로드맵이 구체적이다
21일 서울시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교통혁신분과를 통해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어요. 분과는 ‘월드클래스 대중교통 완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모빌리티 혁신’을 2대 목표로 내세우고, 첫 전략 사업으로 자율주행버스 확대를 꼽았죠.
현재 서울에서는 6개 지구에서 버스 16대, 택시 7대 등 자율주행차 24대가 운행 중이에요. 7월 말 기준 누적 탑승객은 23만 4000명을 넘어섰어요. 시는 2026~2027년 자율주행 시내버스 시제품을 만들고, 2028년 실증·시범서비스를 거쳐 2029년부터 대량 도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웠어요. 운행 초기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새벽·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이후 일반차로까지 넓힐 계획이에요.
여기서 레벨4는 특정 조건 안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달리는 단계를 뜻해요. 차선과 신호가 정해져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자율주행차에게는 ‘연습하기 쉬운 무대’ 같은 곳이라, 서울시가 그곳부터 시작하려는 거죠.
서울뿐 아니라 국내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최근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어요. 정부와 지자체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넓히고 있고, 포티투닷 같은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과 완성차 업체가 손잡는 사례도 늘고 있거든요. 그런 흐름 위에서 서울시가 ‘시범’을 넘어 ‘정규 노선’으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 이번 계획의 무게예요. 현재 운행 중인 차량 24대 가운데에는 정해진 노선 없이 호출에 따라 움직이는 수요응답형교통(DRT) 1대도 포함돼 있어요.
사각지대까지 한 번에 훑는다
자율주행버스 확대와 함께 서울시는 교통 사각지대 전수조사도 병행해요. 지하철역이나 버스전용차로에서 800m 이상 떨어진 지역을 전수조사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을 찾아내고 노선과 차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에요. 버스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버스가 닿지 않는 곳까지 같이 손보겠다는 셈이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민선 9기 정책을 설계하는 G3 기획위원회의 첫 결과물이 자율주행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라는 건, 서울시가 모빌리티 혁신을 임기 내 핵심 성과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히거든요.
업계의 관심은 ‘레벨4 상용화’의 현실성에 쏠려 있어요.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아직 전국적으로 시범 단계에 머물러 있고, 레벨4는 기상 악화나 돌발 상황에서의 대응력이 관건이기 때문이에요. 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라는 비교적 통제된 환경부터 시작하는 것도 그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어요.
이번 계획은 자율주행이 화면 속 기술이 아니라 시민이 매일 타는 대중교통으로 옮겨 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혀요. 다만 500대라는 숫자가 실제 도로에서 굴러가려면 차량 단가와 관제 인프라, 안전 기준까지 함께 풀려야 해요. 2029년 대량 도입이라는 시한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 3년 동안 시제품과 실증 단계가 얼마나 순조롭게 넘어가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에요.
- 원문: 이투데이 —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 500대 달린다…교통 사각지대도 전수조사
- 보조 출처: 연합뉴스 — 오세훈, 2030년 서울에 자율주행버스 500대 투입…심야도 운영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2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