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4시(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브라운 카운티 지방검찰청의 데이비드 라세(David Lasee) 검사장이 한 통의 서한을 라크로스 카운티로 보냈다. 머스크의 위스콘신 선거관리위원회(WEC) 관련 제소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이라는 한 문장이 사건의 향방을 바꿔놓았다.
위스콘신 공영라디오(WPR)와 지역 방송 WBAY·NBC26 등이 일제히 보도한 이번 결정의 직접적 계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라세 검사장이 속한 브라운 카운티는 그린베이를 중심으로 한 위스콘신 북동부 지역으로, 머스크의 정치 활동 및 기업 투자가 중첩된 곳이라는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WEC는 지난 수개월간 머스크의 정치자금 지출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조사해왔다. 특히 머스크가 2024년 대선과 2025년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를 전후해 운영한 America PAC의 지출 내역과 일부 유권자 대상 현금 지급 프로그램이 쟁점이었다. WEC는 이 사안을 브라운 카운티 검찰에 회부했으나, 검사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사건은 라크로스 카운티의 특별검사에게 이관됐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절차적으로는 드문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소규모 카운티 검찰청일수록 지역 내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에서 기피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상대가 세계 최고 자산가인 머스크라는 점에서, 이번 기피 결정이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펙트럼뉴스에 따르면, 라크로스 카운티로 이관된 이 사건은 특별검사가 WEC 제소 건을 처음부터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소 여부와 시점은 미정이다.
머스크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다만 그간 WEC 제소 건에 대해 머스크는 X를 통해 “정치적 동기에 의한 마녀사냥”이라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사건이 위스콘신 내 다른 카운티로 넘어간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게 머스크 측 변호인단의 기존 논리였던 만큼, 이번 검사 교체가 수사 방향 자체를 바꿀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외부 특별검사가 정치적 부담 없이 더 적극적인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원문: WPR — Citing ‘conflict of interest,’ Brown County DA hands Elon Musk case to La Crosse County
- 보조 출처: Spectrum News — Special prosecutor to handle WEC complaints against Elon Mus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8-0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