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에서 5개월 연속 월 1만 대 판매 기록을 이어가며 연간 1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고차 시장마저 달아오르는 이 흐름, FSD(완전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감이 진짜 불을 지핀 걸까요?
디지털타임스가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이 7만 대에 육박하며 사상 첫 연간 10만 대 판매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기록이 5월부터 시작된 FSD v14 라이트의 국내 도입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는 사실이에요.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들어서만 3월 1만 1천 대, 4월 1만 2천 대, 5월 1만 800대, 6월 1만 500대, 7월 1만 200대 등 매달 1만 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혔어요.
중고차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K Car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테슬라 가격이 FSD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모델3 롱레인지 2023년식의 경우 6개월 전 대비 감가율이 8%에 불과해 동급 BMW 3시리즈의 15%를 크게 밑돌고 있어요. 통상 전기차 중고 시세가 내연기관차보다 빠르게 떨어진다는 상식을 깨는 모양새죠.
FSD v14 라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3·모델Y에 한정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연내 정식 FSD 승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금 사두면 FSD 무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구매를 자극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4천만 원대 모델Y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로 내려오면서 ‘전기차=비싸다’는 인식 자체를 허물었다는 평가도 나와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테슬라가 5개월째 1만 대를 유지하는 건 단순 프로모션 효과를 넘어선 수요”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FSD 승인이 지연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질 위험도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FSD 출시 기대감이 한 차례 무산된 경험이 있어, 시장 일각에선 ‘데자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존재해요.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해진다. 2025년 연간 6만 5천 대였던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2026년 7월까지 이미 그 기록을 넘어섰다. 모델Y가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국민 전기차’ 반열에 올랐고, 경쟁사인 현대 아이오닉5·6의 동기간 합산 판매량을 2배 가까이 앞서고 있어요.
FSD 정식 승인 시점이 빨라야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한국 시장 공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현대차·기아가 준비 중인 HDP(고속도로 자율주행)와의 맞대결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관건은 결국 ‘누가 먼저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을 일상에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선입니다.
- 원문: 디지털타임스 — 테슬라, 韓서 5개월 연속 1만대 판매…중고차도 ‘불티’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0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