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딥엑스, NPU 엣지박스로 온디바이스 AI 출사표

“엣지에서 AI를 돌리려면 전력과 발열이라는 두 개의 벽을 동시에 넘어야 하죠. 국산 NPU가 그 답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KT의 AI 사업 담당 임원이 31일 딥엑스·세솔과의 업무협약식에서 꺼낸 말이에요. 통신사 KT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 세솔과 손잡고 NPU 기반 ‘AI 엣지박스’ 공동 개발에 나섰거든요.

세 회사가 만든 이 엣지박스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에요. 딥엑스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칩을 탑재해 기존 GPU 대비 전력 소비를 70% 이상 낮추고, 발열도 크게 줄인 게 핵심이에요.

적용처는 생각보다 넓어요. 전기차 충전소의 실시간 차량 감지, CCTV의 이상 행동 탐지, 스마트팩토리의 설비 예측 진단까지. KT가 가진 5G·LTE 통신 인프라에 딥엑스의 NPU 기술과 세솔의 시스템 설계 역량이 얹어지는 구조죠.

딥엑스는 2025년 TSMC 5나노 공정으로 양산한 자체 NPU ‘DX-M1’을 보유한 팹리스 스타트업이에요. 작년 8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국내 NPU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르게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번 협력이 주목받는 건 시장 타이밍 때문이에요. 글로벌 엣지 AI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해 2028년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영상 분석 분야는 보안·교통·제조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는 중이에요. KT 입장에서는 통신 수익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AI 엣지가 새로운 B2B 매출원이 될 수 있죠.

국내 NPU 생태계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칩에 집중하는 사이, 딥엑스는 엣지·온디바이스라는 틈새에서 독자적인 포지션을 잡아가고 있어요. 통신 인프라와 NPU가 만나는 이 지점이, 앞으로 한국 AI 반도체의 또 다른 활로가 될 수도 있겠네요.


원문: 지디넷코리아 — 딥엑스, KT·세솔과 온디바이스 AIoT 사업 협력
보조: 전자신문 — KT-딥엑스-세솔, NPU 활용 차세대 AI 엣지 박스 개발 맞손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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