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가 엔비디아 GPU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까요? 퓨리오사AI가 3세대 NPU 칩의 성능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 질문에 답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퓨리오사AI는 14일 “3세대 칩 레니게이드가 GPU보다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한다”고 밝혔어요. 추론 속도와 전력 효율 모두에서 기존 GPU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에요. 구체적인 벤치마크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력 대비 토큰 처리량이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정조준한 메시지로 읽혀요.
더 주목할 건 바로 다음 날인 16일, 삼성SDS가 이 칩을 탑재한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웍스’를 정식 가동한다는 점이에요. 국내 최대 IT 서비스 기업이 자사 클라우드에 국산 NPU를 실제 서비스용으로 올리는 첫 사례예요. 삼성SDS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GPU 기반 추론보다 저렴한 가격에 AI 추론을 제공할 수 있게 돼요. 업계에선 이 서비스의 추론 비용이 GPU 기반 대비 30~50%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산 NPU의 기술력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이제 칩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 시간”이라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퓨리오사AI는 브로드컴과 2나노미터 칩렛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고, 정부의 ‘K-NPU’ 사업을 통해 공공 부문에 5만 대 규모의 국산 NPU 보급도 추진되고 있어요.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프리IPO 단계에서 약 8,000억원대로 평가되고 있어요. 리벨리온, 사피온 등과 함께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1세대를 대표하는 곳이에요. 특히 브로드컴이라는 글로벌 파운드리 파트너와 2나노 공정 협력을 확정한 점은 기술적 신뢰도를 한 단계 높여준 사건으로 평가돼요. 브로드컴이 자사 칩렛 기술을 외부 스타트업에 개방한 사례 자체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죠.
업계에선 이번 삼성SDS 탑재가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고 봐요. 국산 NPU가 실험실이나 데모 수준을 넘어 실제 유료 서비스에 들어간 첫 사례거든요. 엔비디아 GPU가 독점하던 AI 추론 시장에 국산 칩이 처음으로 균열을 내기 시작한 셈이에요. 삼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클라우드에서 국산 칩이 GPU를 일부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건, ‘국산 AI 반도체의 상업화 원년’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한 지점이에요.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어요.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여전히 AI 학습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퓨리오사AI의 칩은 추론에 특화된 영역에서 먼저 검증받는 단계예요. 그래도 국내에서 NPU 탑재 서비스가 실제 과금을 시작하는 첫 사례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이정표예요. 전력 효율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흐름을 생각하면, ‘적은 전기로 더 많이 처리하는’ 국산 NPU의 포지셔닝은 꽤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여요. 실제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7년까지 연간 500테라와트시를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 중이거든요. 그런 세상에서 와트당 토큰 처리량은 단순한 기술 스펙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 될 테니까요.
- 원문: 더에이아이 — “GPU보다 적은 전력, 많은 토큰” 퓨리오사AI 3세대 칩 성능 공개
- 보조: 디일렉 — 삼성SDS, 퓨리오사AI NPU 품었다, 더에이아이 백준호 인터뷰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