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가격 인상, 삼성 파운드리 기회 올까요?

TSMC가 파운드리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어요. 고객사 입장에선 부담이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에는 오히려 반사이익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왜 지금 시점에 TSMC가 가격을 올렸고, 삼성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같이 짚어볼게요.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주요 고객사들에 3나노와 5나노 공정의 웨이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인상 폭은 공정별로 5%에서 최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TSMC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미 애플·퀄컴·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들이 내년 공급 계약 협상에서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가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의 생산 능력이 부족해졌고, 미국·일본·독일 등 해외 공장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TSMC의 올해 설비투자 예산만 약 380억 달러(약 51조원)에 달한다. 이 비용을 감당하려면 결국 고객사에 가격을 전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여기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기회가 열린다. TSMC와 삼성의 첨단 공정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 그동안 TSMC에 올인해 온 고객사들이 삼성 파운드리를 ‘플랜B’로 진지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커지거든요. 실제로 BYD와 AMD, 구글 등이 삼성 파운드리와 생산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이 2나노 GAA 공정에서 TSMC 대비 경쟁력 있는 수율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숫자로 보면 삼성 파운드리의 현주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61.2%, 삼성전자는 11.3%에 그친다. 하지만 AI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상황에서, TSMC 한 곳에 모든 물량을 맡기는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만 해도 젠슨 황 CEO가 지난달 한국을 찾아 삼성 HBM4 양산 일정을 직접 확인했을 정도니까요.

업계 관계자는 “TSMC의 가격 인상은 단기적으로 고객사 이탈보다는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삼성을 비롯한 경쟁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동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 파운드리가 진짜 반사이익을 누리려면 2나노 GAA 공정의 안정적 수율 확보와 고객 맞춤형 설계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미 일본 Preferred Networks와 2나노 AI 가속기 칩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구글의 차세대 TPU 칩 일부 물량을 삼성이 수주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TSMC의 가격 인상이 삼성 파운드리에 결정적 기회를 열어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고객사들이 “TSMC 말고 다른 선택지도 진지하게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TSMC의 가격 인상은 단순한 단가 조정을 넘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구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읽혀요. 지난 5년간 TSMC의 ‘무적 체제’가 너무 공고해서 삼성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은 좀처럼 틈을 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AI가 판을 흔들면서 이 틈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어요. 삼성 파운드리가 이 틈을 제대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하반기 2나노 양산 결과가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죠.


원문: 이데일리 — TSMC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삼성 파운드리 ‘반사이익’ 기대감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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