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의 화면과 성능을 함께 손봤다. 하루 전 중국판에 적용한 업그레이드를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시장으로 옮긴 것이다. 값은 그대로 두고 사양만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Electrek / Tesla
15.4인치에서 16인치로
테슬라 북미 계정은 10월 1일(현지시간) 저녁 X에 변경 사항을 공개했고, 미국 컨피규레이터에도 곧바로 반영됐다. 중앙 터치스크린이 15.4인치에서 16인치로 커지며, 이 변경은 3만6,990달러짜리 기본 후륜구동(RWD) 트림까지 적용된다. 같은 화면은 올해 1월 모델Y 프리미엄에, 하루 전에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전 라인업에 들어간 부품이다.
늘어난 숫자
내용은 화면만이 아니다. 모델3 퍼포먼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추정 주행거리가 309마일에서 316마일로 늘고, 최대 출력은 528마력으로 올라간다. 2024년 출시 당시 표기 출력은 510마력이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걸리는 시간은 2.9초로 종전과 같다. 변화가 더 큰 쪽은 프리미엄 AWD다. 0→60mph 가속이 4.2초에서 3.8초로 줄고, 주행거리는 346마일을 기록한다. 퍼포먼스 트림에는 검은색 헤드라이너도 추가됐다.
가격표는 움직이지 않았다. 기본 RWD 3만6,990달러, 프리미엄 RWD 4만2,490달러, 프리미엄 AWD 4만7,490달러, 퍼포먼스 5만4,990달러다. 테슬라는 출력과 주행거리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미 인도된 차량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빠진 것 하나
미국 모델3에는 여전히 V2L이 없다. 중국 모델3는 어댑터로 2.2kW의 교류 전력을 외부로 보낼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8월부터 모델Y 프리미엄과 모델Y 퍼포먼스, 사이버트럭에만 V2L을 열어줬다. 이번 업데이트로도 모델3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 차이를 국가별 트림 격차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본다.
함의와 전망
판가를 고정한 채 화면과 출력을 얹는 방식은 마진을 팔지 않고 판매량을 지키겠다는 선택으로 풀린다. 미국 완성차들이 보급형 전기차에 값을 내려 승부를 걸 때 테슬라는 사양으로 응수한 셈입니다. 이번 조치는 가격 대신 성능으로 수요를 방어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관전 포인트는 3분기 인도량 발표와, 미국 모델3에 V2L이 언제 열리는지입니다.
- 원문: Electrek — Tesla Model 3 gets range and performance boost, plus a new 16-inch screen in U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2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