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엔비디아, 코엑스서 자율주행 총출동

8월 25일 월요일 오전, 서울 코엑스 B홀. 엔비디아의 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교수가 무대에 올라 ‘피지컬 AI를 위한 추론 모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하는 순간, 국내 자율주행 업계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리게 될 거예요. 파보네 교수는 엔비디아 AI 시니어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거든요.

이 장면은 ‘AME 2026(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드를 넘어 지능으로: 자율주행 AI의 혁명’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한자리에 모인다.

참가 기업 면면도 화려하다. 엔비디아와 퀄컴이 글로벌 진영을 대표하고,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HL클레무브가 완성차·부품 진영을 이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LG전자도 참가를 확정했으며, 오토노머스에이투지·라이드플럭스·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도 대거 합류한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함께한다.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알차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이경민 현대차 상무가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현대모비스와 퀄컴 관계자가 SDV 플랫폼 비전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HL클레무브가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제 상용화 전략을 놓고 발표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퓨처 모빌리티 위크 2026’의 일환으로, EV트렌드코리아 2026과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엑스포가 동시 개최된다. 전기차부터 자율주행,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사전등록은 8월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시회는 사전등록 시 무료, 컨퍼런스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주최 측인 코엑스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글로벌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최근 자율주행 원팀 체제로 조직을 재편하고, 엔비디아가 ‘알파마요’ 플랫폼을 개방한 직후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번 AME 2026은 단순한 전시회 이상의 무게를 갖게 됐어요. 특히 파보네 교수의 기조연설은 엔비디아가 한국 자율주행 생태계를 얼마나 진지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읽혀요. 글로벌 기술과 국내 제조 역량이 만나는 접점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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