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됐습니다.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진짜 돈을 벌어야 할 때죠.”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사흘 앞둔 19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에는 저마다 이 한마디가 담겨 있었다. 시킹알파는 ‘이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빛날 시간’이라는 제목의 프리뷰를 내걸었고, IG닷컴은 ‘머스크가 둔화하는 전기차 수요 속에서 성장을 재점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테슬라의 2분기 어닝콜은 7월 22일 오후 4시 30분(CT)으로 예정돼 있으며,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은 자동차 판매 대수보다 AI와 로보틱스 사업부로 쏠리고 있다.
월가 컨센서스는 주당순이익(EPS) 0.54달러 수준이다. 알파스트리트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이 진짜 주목하는 숫자는 아니다. 지난 1분기 테슬라는 매출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자동차 마진이 반등하면서 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다. 이번 2분기에도 비슷한 패턴이 예상된다. 테슬라 오라클이 보도한 대로 2분기 인도량은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경신했고, 에너지 사업 부문은 전분기 대비 급증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 마진은 지속적인 가격 인하와 경쟁 심화로 압박을 받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어닝콜에서 로보택시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가능성이다. 모모투자증권의 프리뷰 보고서는 ‘자동차·에너지 부문의 반등은 확인됐지만 AI 타임라인의 시급성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FSD v14를 출시하며 완전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유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규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분기 어닝콜에서 “올해 안에 로보택시가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옵티머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옵티머스 파일럿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외부 고객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AGV(무인운반차)가 아닌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은 산업용 로봇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옵티머스만으로도 향후 3년 안에 1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대 신호도 무시할 수 없다. IG닷컴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캘리포니아주는 테슬라 차량을 새 EV 리베이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도 반(反)머스크 정서가 일부 소비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에 거는 기대는, 다른 한편으로 기존 자동차 사업의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불안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22일 어닝콜의 핵심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머스크가 이 기대와 불안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원문: Seeking Alpha — Tesla earnings preview: Time for robotaxis and Optimus to shine?
- 보조 출처: AlphaStreet — Tesla Q2 2026 Earnings Preview, IG.com — Tesla Q2 2026 earnings preview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2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