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서울 상륙, 최기영 대표로 한국 시장 연다

오픈AI는 이미 한국에 깃발을 꽂았고, 구글과 메타는 R&D 센터를 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클로드(Claude)로 유명한 앤트로픽이 직접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어요. 27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서울 오피스를 공식 개설하고 초대 한국 대표로 최기영(Ki-young Choi)을 선임했습니다.

최기영 신임 대표는 국내 IT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에요. 앤트로픽은 그를 앞세워 한국 시장 맞춤형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죠. 조선비즈와 아시아경제 등 주요 매체가 이날 일제히 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서울 오피스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경쟁사인 오픈AI는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기업·공공 부문과 협력을 확대해 왔고,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자의 한국 R&D 거점을 운영 중이거든요. 앤트로픽 입장에선 클로드의 기업 도입을 늘리려면 ‘직접 만나는 얼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죠.

실제로 클로드는 최근 국내 여러 기업에서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금융·법률처럼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클로드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어요. 앤트로픽의 서울 오피스 개설은 이런 수요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AI 생태계에도 의미가 작지 않아요. 글로벌 빅테크 AI 기업이 한국에 직접 거점을 둔다는 건,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한 AI 테스트베드로 본다는 뜻이거든요.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업의 AI 도입 속도, 정부의 AI 기본법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한국 파트너사와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요. 오픈AI-카카오, 구글-삼성 같은 구도에 앤트로픽이 어떤 카드로 끼어들지 지켜볼 만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