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대. 베트남 비엣젯의 기단 전체 숫자이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들어갈 항공기 대수다. 비엣젯은 9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단 전 기종에 스타링크 인터넷을 도입한다고 밝혔고,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계정도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출처: Drive Tesla Canada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스타링크가 내세운 표현은 탑승구에서 탑승구까지 이어지는 연결이다. 이륙 전 탑승부터 착륙 후 하기까지 끊김 없이 인터넷을 쓴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기내 서비스 공개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비엣젯과 스타링크 서비스 베트남이 맺은 계약의 연장선에 있다.
규제 준비는 이미 상당 부분 끝났다. 스타링크는 지난 5월 중순까지 에어버스 A320과 A321neo, A330에 대한 보충형식증명(STC)을 확보했다. 비엣젯이 운용하는 기종과 정확히 겹치는 구성이다. 보충형식증명은 항공기 기체별로 위성 인터넷 장비 장착을 승인하는 절차로,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종별 인증을 다시 받을 필요가 줄어든다. 도입 속도를 좌우하는 관문이 이미 열려 있다는 의미다.
항공기 인터넷 시장의 재편
항공기 연결성은 오랫동안 기내 위성 사업자들의 영역이었다. 지금은 경쟁 구도가 흔들린다. 비아샛은 스타링크가 자사 F2 위성에 제기한 이의에도 불구하고 더 빠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레오는 컨설팅 업체 밸루어 컨설턴시 전망에서 2035년까지 5,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연결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스타링크 기반 좌석 화면으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고, 스칸디나비아항공도 기내 인터넷 도입 항공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엣젯은 동남아시아에서 이 대열에 합류하는 첫 사례에 가깝다.
항공사가 얻는 것
비엣젯 입장에서 이번 결정은 국제선 경쟁력과 직결된다. 장거리 노선에서 기내 인터넷은 선택 기능이 아니라 기본 기대치가 됐고, 인증이 끝난 기종을 운용한다는 점은 도입 일정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스타링크 입장에서는 항공사 계약이 위성 용량의 안정적인 수요처가 된다. 지상 가입자와 기내 트래픽을 같은 위성망으로 묶으면 용량 활용도가 올라간다.
인증이 곧 영업 무기
항공기 위성 인터넷 도입은 인증 절차에서 갈린다. 기종별 장착 승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사가 장비를 실을 수 없다. 스타링크가 에어버스 주력 기종 세 종의 승인을 먼저 챙긴 것은 영업 속도를 좌우하는 자산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내 인터넷을 판매 상품으로 쓸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형 기체에 장비를 기본 옵션으로 붙일 수 있다. 인증 보유량이 곧 수주 잔고로 이어지는 구조다.
남은 관전 포인트
이번 계약은 위성 인터넷 경쟁의 무게중심이 지상 가입자에서 이동형 연결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항공기 한 대는 수백 명의 동시 접속 수요를 만들고, 그 수요는 노선이 늘어날수록 예측 가능하게 커집니다. 보충형식증명을 먼저 확보한 사업자가 항공사 협상을 주도하는 구조도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입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9월 23일 뉴욕 발표의 구체성입니다. 설치 일정과 대상 노선, 요금 정책이 공개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아시아와 중동, 유럽 항공사들이 잇따라 같은 선택을 하는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기내 인터넷이 기본 서비스로 자리 잡는 속도가 위성 사업의 다음 성장 구간을 결정할 것입니다.
- 원문: Drive Tesla Canada — Vietjet to Equip 120 Aircraft with Starlink
- 보조 출처: 스타링크 공식 X 계정, PC Magazine — Viasat Readies Faster Service, Inflight Online — Valour Consultancy 전망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22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