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X360° 오픈, 흩어진 AI 정보 모았네요

AI 전환(AX)에 뛰어들고 싶은데, 정부 지원사업은 어디서 찾아야 하고, GPU 자원은 어떻게 신청하고, 쓸 만한 AI 모델 목록은 어디서 확인해야 할까요? 지금까지는 부처별·기관별로 흩어진 정보 사이를 헤매야 했지만, 앞으로는 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정부의 모든 AX 사업 정보와 GPU 컴퓨팅 자원, 국산 AI 모델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포털 ‘AX360°’를 공식 개설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도입을 검토할 때 첫 관문으로 삼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흩어진 AI 정보의 통합 허브’를 표방한다. 도메인은 ax360.kr로, 이날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AX360°의 핵심 기능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범부처 AI·AX 관련 지원사업 약 120여 개를 통합 검색하고 신청까지 연결하는 정책 매칭. 사업명, 예산 규모, 신청 기간, 지원 대상 등이 일원화돼 있어 그동안 부처별로 따로따로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둘째, 정부가 확보한 GPU 컴퓨팅 인프라의 사용 신청과 배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자원 중개. 현재 약 5,000장 규모의 GPU 풀이 연동돼 있으며 연내 1만 장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셋째, 국내에서 개발된 AI 모델들의 스펙·성능·라이선스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모델 라이브러리로, LG 엑사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30여 개의 국산 LLM과 특화 모델이 등록됐다.

헬로디디 보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AX360°를 단순한 정보 포털이 아닌, 향후 AI 기업과 수요 기관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예컨대 스마트팩토리 AI 솔루션이 필요한 중소 제조사와 해당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AX360°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연말까지는 AI 전문가 상담 예약 기능과 기업 맞춤형 AX 진단 리포트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정부의 AI 행정이 ‘전시’에서 ‘실행’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런 접근은 미국 NIST의 AI 리소스 센터나 싱가포르의 AI Singapore 같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은 민간보다 공공 부문의 AI 도입 속도가 유독 더디다는 지적이 반복돼 온 터라, AX360°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체감되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업계에서는 “정보를 모으는 것만으로 끝나면 또 하나의 정부 홈페이지에 그칠 것”이라며 “실제 GPU 배정 소요 시간 단축이나 중소기업 매칭 성사율 같은 구체적 KPI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AI 정책의 ‘전시장’ 역할을 넘어 실제 수요자에게 닿는 ‘상담창구’로 진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AX360°의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이에요. 흩어진 정보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중소기업의 AI 진입장벽이 낮아질 거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죠. AI기본법 시행령이 본격 가동되는 8월, 정부의 AX 인프라가 얼마나 빨리 현장에 스며들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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