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처음으로 직접 찾아요. 그동안 현장 점검은 SK하이닉스 경영진의 몫이었는데, 그룹 총수가 직접 발걸음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최 회장과 SK하이닉스 경영진은 9일 오후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방문한다. 이 부지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공장(팹)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군공항 현장을 여러 차례 점검해 왔지만,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에는 민형배 전남광주시장도 동행한다. 두 사람은 군공항 이전 상황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 인허가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의 투자 의지와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왜 총수가 직접 나섰을까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초정밀 시설이에요. 그래서 물 한 방울, 전기 한 줄기가 어긋나도 생산라인 전체가 흔들리죠. 부지가 정해진 뒤에도 전력·용수·도로 같은 기반시설을 언제 어떻게 깔지가 사실상 사업의 성패를 가릅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이 단순한 격려를 넘어 ‘현장 점검’으로 읽히는 이유예요.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장님이 반도체 공장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도체 생산기지를 지방으로 넓히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에요.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생산라인을 세우고,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을 반도체 후공정 거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죠. 두 회사의 호남 투자가 맞물리면서 지역 반도체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구도입니다.
호남 클러스터는 공장 한 채가 아니라 생산라인과 후공정, 협력업체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 단지를 목표로 해요. 그래서 부지 확보만큼이나 전력과 용수, 인력 양성 같은 조건이 중요합니다. 산업계에서는 호남이 수도권 다음의 ‘제2 반도체 벨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죠.
업계에선 이번 방문을 두고 호남 클러스터가 구상 단계를 지나 착공 준비 국면으로 넘어가는 신호로 본다. 그동안 호남 클러스터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기반시설 문제로 속도가 더뎠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첫 삽까지 남은 관문
이번 방문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말로만 하는 청사진을 넘어 실제 착공 준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총수가 현장에 직접 나서는 일은 보통 마지막 관문에서 나오는 신호거든요. 탄약고 이전과 인허가, 전력·용수 확보가 예정대로 풀린다면 첫 삽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어요. 반대로 이 가운데 하나라도 늦어지면 전체 일정이 함께 밀리는 구조죠. 다음 관전 포인트는 군공항 이전 일정과 기반시설 확보 속도입니다.
- 원문: 연합뉴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 9일 반도체 부지 광주 군공항 방문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09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