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무선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확대할 것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에 차세대 위성 1만5000기의 발사·운영을 승인하며 내놓은 문장이다. 위성과 지상망을 가르던 규제 벽에 처음으로 큰 균열이 난 셈이다.

출처: Notebookcheck
임차 없이 파는 길이 열렸다
FCC는 10월 6일 스페이스X의 신청을 승인하고, 지상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주파수를 임차하지 않고도 위성으로 무선 서비스를 팔 수 있게 하는 면제(waiver)를 함께 부여했다. 이번 승인으로 스페이스X는 AT&T, T모바일, 버라이즌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규제 경로를 확보했다. 그동안 위성 직접통신(D2D) 사업자는 지상 통신사의 주파수를 빌려야 했는데, 이 조건이 풀린 것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다.
스페이스X가 이 신청을 낸 것은 지난해 9월로, 승인까지 약 1년이 걸렸다. 위성은 지상 326~335km 궤도에서 운영되며, 스페이스X는 이용자당 최대 150Mbps(5G급) 속도를 제시했다. 현재 스타링크 모바일은 위성 약 650기로 미국에서 T모바일의 T-위성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며 속도는 약 4Mbps 수준이다. 새 위성군이 가동되면 속도와 용량이 30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주파수와 에코스타 거래
이번 승인은 에코스타(부스트모바일 모회사)로부터 사들이는 주파수 대역(1695~1710, 1915~1920, 1995~2000, 2000~2020, 2180~2200MHz)을 포함하고, T모바일의 PCS G블록(1910~1915, 1990~1995MHz)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주파수 매입가는 약 170억 달러로, FCC는 지난 5월 이전을 승인하면서 24억 달러 에스크로 조건을 붙였다. 거래 2단계 종결은 2027년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을 지상 소형셀(펨토셀)과 결합해 교외·도시로 커버리지를 넓힌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FCC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 일부 주파수, 리버티 아메리카가 통제하는 대역 등에는 제한을 뒀고, 2020~2025MHz 지구-우주 대역 접근은 허용하지 않았다. 아이리디움, 글로벌스타, 리가도 등의 이의제기는 FCC가 이미 내린 결정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정리됐다.
통신사들은 여전히 냉담
기존 통신사들은 회의적이다. T모바일 최고재무책임자는 위성이 지상 기지국 밀집 용량을 따라오기 어렵다며 접근을 축소 평가했다. T모바일은 자사의 T-위성 서비스 자체도 낮춰 평가해왔다. 반면 위성 직접통신 경쟁사들은 승인 범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FCC는 궤도가 낮아 대기 저항으로 위성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 스페이스X의 장기 설비투자 부담이 경쟁사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일 별도로 우주안전 페이지를 공개하고, 저궤도에 최대 10만 기의 스타링크 위성과 최대 100만 기의 스타마인드 AI 위성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클 니콜스 선임부사장은 스타마인드 위성들이 “10기 안팎의 군집으로 묶여 10테라비트급 대역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자체망 사업자로의 이동
이번 승인은 스타링크 모바일이 지상 통신사의 주파수 임차 고객에서 자체망을 갖춘 무선 사업자로 이동하는 분기점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1만5000기 발사 일정과 150Mbps 서비스의 실제 요금제입니다. 에코스타 거래가 종결되는 2027년 11월까지 2세대 위성 발사가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그리고 미국 밖에서 지상 사업자와의 제휴 또는 직접 진출이 어떻게 갈릴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 원문: Notebookcheck — FCC approves SpaceX’s 15,000-satellite Starlink Mobile constellation
- 보조 출처: Advanced Television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7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