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1월 서울 AI 데이, 삼성·SK도 나서네요

작년 서울 행사에 모인 사람은 1000여 명이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2000명이 코엑스를 채울 전망이거든요. 엔비디아가 오는 11월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연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등록 접수는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됐어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작년보다 두 배 커진 무대

이 행사는 개발자와 기업, 스타트업,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AI 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나누는 국내 대표 기술 행사입니다. 이틀 일정에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국내외 파트너 20개사도 함께합니다.

참여 명단을 보면 한국 IT 지형이 그대로 드러나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현대건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가 이름을 올렸고, 델 테크놀로지스와 메가존클라우드, 한컴, 베슬 AI 같은 협력사도 참여합니다. 반도체와 통신, 가전, 클라우드, 건설까지 업종이 다 다르다는 게 눈에 띄는 대목이죠.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말이 어렵다면

첫째 날 콘퍼런스는 세 가지 주제로 열립니다. 로봇과 공장처럼 실제 현장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목표만 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그리고 이 둘을 떠받치는 AI 인프라입니다. 메인 세션 3개에 더해 3개 트랙에서 각각 5개씩, 모두 18개 세션이 진행돼요.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AI는 질문에 답하는 데 강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순서를 짜서 일을 끝내는 쪽으로, 그리고 화면 밖에서 실제 몸을 가진 로봇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중이에요. 에이전틱 AI 세션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에이전트 도구 ‘클로(Claw)’도 소개됩니다.

둘째 날인 10일은 유료 기술 워크숍이 열려요.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DLI)가 종일 개발자 실습을 진행하고, 과정은 에이전틱 AI 2개와 피지컬 AI 1개로 구성됐습니다.

인프라 세션에서 다루는 주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규모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구성을 중심으로 짜였는데,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잇따르는 상황과 겹치는 대목이에요. 로봇과 공장 적용 사례를 다루는 피지컬 AI 세션은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에서 수요가 클 수밖에 없고요.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를 거쳐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서울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해 소버린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주제로 세션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어요. 1년 만에 규모를 두 배로 키운 셈이죠.

업계에서는 참여 기업 명단 자체를 신호로 읽는 분위기입니다. 로봇을 만드는 회사도, 그 로봇에 들어갈 메모리를 만드는 회사도, 로봇을 돌릴 클라우드를 파는 회사도 같은 자리에 모였으니, 피지컬 AI가 실험실 밖 산업 현장으로 넘어오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이번 변화는 한국이 AI 인프라와 피지컬 AI의 실증 무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는 신호로 읽혀요.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어서, 11월 둘째 주 코엑스에서 나올 발표들은 연말 국내 AI 투자 지형을 가늠할 잣대가 될 가능성이 커요. 어느 기업이 어떤 사례를 꺼내드는지에 따라 올해 남은 한국 AI 판도의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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