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당 80센트 대 20센트. 테슬라가 대형 트럭의 원가 계산표를 공개하며 디젤 진영에 정면으로 맞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스파크스에서 열린 세미 롤아웃 행사장에서 테슬라는 ‘전기 비용이 디젤보다 적다’는 제목의 차트를 띄웠다.

출처: Drive Tesla Canada
마일당 80센트 대 20센트
테슬라가 제시한 비교의 기준선은 디젤 트럭의 평균 연비 7mpg다. 이 조건에서 디젤 비용은 올해 초 마일당 0.50달러 수준이었지만 9월에는 0.80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테슬라는 세미가 마일당 1.7kWh를 소비한다고 밝혔고, 전력 비용은 지난 20년간 마일당 0.20달러 부근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설명을 붙였다. 같은 거리를 달릴 때 연료비가 네 배 차이 난다는 계산이다.
배경에는 미국 디젤 가격 급등이 있다. 디젤은 갤런당 6.50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1년 전의 약 두 배다.
98% 대 90~95%
테슬라는 가동률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자사 세미 차량의 2026년 누적 가동률이 98%를 넘었다는 것이다. 디젤 8등급 트럭의 업계 평균은 90~95%로 제시됐다. 화물 운송에서 차량이 멈춰 있는 시간이 곧 비용이라는 점을 겨냥한 수치다. 테슬라는 세미가 “정비가 거의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기계 부품과 구동계 단순화로 정비 수요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고객 지원 체계도 함께 공개됐다. 이동 정비 인력과 원격 진단,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묶은 전용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자사 공장 간 화물 운송에도 세미를 직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70만 제곱피트 공장과 첫 고객
이번 행사는 테슬라가 스파크스에 170만 제곱피트 규모의 세미 전용 라인을 세우고 DHL과 펩시코, US Foods 등에 첫 물량을 인도한 자리였다. 36억 달러가 투입된 기가팩토리 네바다 확장분에 붙은 시설이다. 앞서 테슬라는 ZET 규모의 대형 주문도 확보한 상태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인사이드EV는 세미를 두고 회의적이던 시승자가 태도를 바꿨다며 게임 체인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액시오스는 6달러대 디젤 가격과 세미의 만남 자체를 뉴스로 다뤘다. 반면 투자자 로스 거버는 휘발유 값이 치솟는 국면에서 테슬라가 광고를 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음 확인 지점은 10월 초 발표될 3분기 인도량과 세미 생산 램프 속도다.
이번 숫자 공세는 전기 트럭의 명분이 환경 규제에서 운송 원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지비와 가동률이 화주의 의사결정 기준이 되는 순간, 전환 속도는 정책이 아니라 손익계산서가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테슬라가 제시한 수치는 자사 차량 실적과 자체 추정치라는 한계가 있어, 독립 검증이 다음 관문이 될 것입니다.
- 원문: Drive Tesla Canada — Tesla says Semi delivers 98% uptime as diesel costs soar
- 보조 출처: InsideEVs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27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