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부가 지금 ‘보안 특화 AI’를 서두를까요.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고 공격 코드까지 만들어내는 수준으로 고도화되면서, 기존 방어 체계로는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국산 ‘AI 방패’를 만드는 사업에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맞붙었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어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공모를 26일 마감한 결과, 두 컨소시엄의 제안서가 접수됐다는 게 정부 쪽 설명이에요.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등 13개 기관과 함께해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LG CNS와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로그프레소, 마크애니, 이스트시큐리티 등 32개 기관이 뭉쳤어요. 양측 모두 대학 산학협력단까지 포함해 ‘민관학 연합’ 형태로 출사표를 던진 거죠.
이번 사업에서 개발할 모델은 기존 범용 LLM과는 결이 달라요. 일반 AI가 문서 작성이나 번역에 강하다면, 보안 특화 AI는 악성코드 분석과 취약점 진단, 침해 사고 대응 같은 사이버 보안 업무에 특화되는 거죠. SK텔레콤은 ‘전방위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군 개발 및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 기반 에이전틱 보안 서비스 실증’을 주제로 제안서를 냈어요.
이 사업은 정부가 ‘미토스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예요. 최근 AI 모델이 보안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 코드 생성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해킹과 방어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AI’로 넘어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어요. 결국 AI가 만드는 공격은 AI가 막아야 한다는 게 이 사업의 출발점이에요. 정부는 이런 위협에 대응해 국산 LLM을 보안 분야에 특화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처음 키우기로 한 거예요.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경쟁을 ‘K-미토스’ 시리즈로 다루며 국산 보안 AI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고 평가했어요.
최종 선정팀에는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이 10개월간 제공돼요. 국산 LLM을 보안 도메인에 특화해 훈련하려면 대규모 컴퓨팅이 필요한데, 정부가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GPU로 지원하는 셈이에요.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9월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에요.
업계에선 이번 공모가 사실상 ‘SKT·업스테이지 대 네이버클라우드·LG’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고 봐요. SKT는 자체 LLM과 통신 인프라, 업스테이지는 국산 LLM 기술력을, 네이버클라우드와 LG는 대규모 클라우드와 보안 계열 역량을 각각 앞세운 구도예요. 전자신문은 보안 특화 AI 사업이 기업 간 합종연횡을 거쳐 ‘2강’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어요. 컨소시엄 규모만 봐도 네이버클라우드(32개)가 SKT(13개)의 두 배가 넘어, ‘깊이’와 ‘폭’의 대결이라는 분석도 나와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개발 과제를 넘어 ‘국가 보안 AI의 주도권’을 정하는 승부라는 신호로 읽혀요.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국내 보안 AI 생태계의 표준과 공급망이 그쪽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다만 아직 모델을 개발하는 단계인 만큼, 선정 이후 실제 성능과 공공·민간 확산 속도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 같아요.
- 원문: 파이낸셜뉴스(뉴스1) — ‘K-미토스’ 도전…SKT·네이버클라우드, 보안 특화 AI 사업 지원
- 보조: 노컷뉴스 — 정부 ‘보안 특화’ AI 공모 마감…SKT·네이버 2파전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6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