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2차 평가 본격화, 12일 국가대표 AI 결판

대한민국 AI 주권을 좌우할 ‘독파모'(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2차 평가에 돌입했어요. 1차 관문을 통과한 네 팀이 이번 주말이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왜 이 시점에 평가가 더 깐깐해졌을까요?

데이터·비용·활용성, 세 갈래 검증

지난 5월 출범한 독파모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형 AI 기초모델을 직접 만드는 게 목표예요. 1차 평가에서 8개 팀이 4개로 압축됐고, 이번 2차에서 다시 절반이 탈락해 최종 2개 팀이 남게 돼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 가동한 2차 평가의 핵심 기준은 세 가지예요. 첫째, 데이터 품질 — 학습 데이터의 다양성과 중복 제거 수준. 둘째, 추론 비용 효율성 —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달성했는지. 셋째, 실제 활용성 — 기업·공공기관이 바로 갖다 쓸 수 있는 수준인지.

1차 때는 성능 벤치마크 점수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진짜 쓸 수 있느냐”가 잣대인 셈이에요. 정부 관계자는 “비용과 활용성에서 뒤처지면 아무리 벤치마크 점수가 높아도 국가대표로 선정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어요.

국민이 직접 평가한다

이번 2차 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국민이 직접 평가에 참여한다는 점이에요. NIA는 8월 9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 평가단을 모집 중이에요. 선정된 시민들은 각 팀의 AI 모델이 생성한 답변을 비교 평가하고, 이 결과는 최종 심사에 일정 비율 반영돼요.

지난 1차 때도 ‘국민 체감형 평가’가 시범 도입됐지만 이번처럼 정식 절차로 편입된 건 처음이에요. “국민 세금으로 만드는 AI인 만큼, 국민이 직접 품질을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흥미롭게도 해외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식이에요. AI 모델 평가에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는 독파모가 사실상 첫 사례거든요.

12일 발표, 그리고 남은 과제

2차 평가 결과는 8월 12일 발표돼요. 살아남은 두 팀은 곧바로 3차 최종 평가에 들어가고, 올해 말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할 AI 기초모델 하나가 최종 선정돼요. 선정된 모델은 공공·행정·교육·의료 등 전 분야에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에요.

업계에선 이번 2차 평가의 결과가 단순히 한 팀의 탈락을 넘어, 한국 AI 생태계의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비용 효율을 중시하면 국산 NPU·경량화 전략에 힘이 실리고, 활용성을 중시하면 플랫폼·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탄력을 받을 테니까요. 12일, 누가 살아남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누가 떨어지느냐가 더 큰 메시지를 던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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