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크리에이터 수익 공유 종료… ‘마지막 정산 9월 11일’ 통보했네요

“크리에이터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 보상 프로그램으로 전환합니다.” 머스크의 X(옛 트위터)가 8월 8일(현지시각)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종료 통보를 발송했다. 지난 2023년 7월 머스크가 야심차게 도입했던 수익 공유 모델이 출범 3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X는 최종 수익 공유 정산일을 2026년 9월 11일로 지정했다. 이후부터는 기존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지되고 ‘X 오리지널 콘텐츠 보상 프로그램(X Original Content Rewards Program)’이라는 새로운 체계로 전환된다. 새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자격 기준과 수익 배분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X 측은 기존의 단순 광고 수익 공유보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질’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만 밝혔다. 타임스나우의 보도에 따르면, 인디아투데이와 한스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도 이번 결정이 자국 내 대규모 X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미칠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인도는 X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에서 3위 규모의 시장이다.

기존 수익 공유 프로그램은 X 프리미엄(옛 트위터 블루) 가입자가 최근 3개월간 누적 500만 이상의 노출(임프레션)을 기록할 경우, 게시글의 답글란에 노출되는 광고 수익 중 일부를 배분받는 방식이었다. 머스크는 프로그램 출시 당시 “크리에이터들에게 플랫폼 수익을 직접 환원하는 첫걸음”이라고 선언하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초기 몇 달간 일부 인기 크리에이터들은 월 수천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지급액 불투명, 임프레션 집계 방식의 불일치, 상위 1% 창작자와 나머지 간의 수익 편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포춘은 지난 4월 “X의 수익 공유는 승자 독식 구조”라고 진단한 바 있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반응은 예상대로 엇갈린다. X에 생계의 상당 부분을 의존해온 중소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새 프로그램의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어차피 기존 프로그램의 실질 수익은 미미했다”며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 체계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 X 기반 독립 저널리스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X가 인정한 것은 광고 노출량 기반 보상이 콘텐츠 품질을 높이지 못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이 시사하는 바는 X의 수익 모델 전반에 걸친 근본적 방향 전환이라는 점입니다. 머스크 체제 초기 ‘광고 수익을 창작자와 나눈다’는 비전으로 대규모 크리에이터 유치에 나섰던 X가, 광고 시장 위축과 대형 광고주 이탈이 지속되는 현실에서 그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스스로 선을 그은 셈입니다. 더 큰 그림에서 보면, 구독(X Premium)과 오리지널 콘텐츠 보상이라는 양대 축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입니다. 새 프로그램의 성패는 단순한 정책 변경을 넘어, 머스크가 구상하는 ‘everything app’의 콘텐츠 생태계가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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