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휠 디자인 하나로 항력 계수를 기존 로보택시 대비 최대 15%까지 낮출 수 있다.”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사이버캡(Cybercab) 전용 휠 설계 특허의 핵심 주장이다. Not a Tesla App이 27일 단독 보도한 이 특허는 2025년 12월 출원돼 약 6개월 간의 심사를 거쳐 이번 주 공개됐다. 단순한 디자인 특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캡의 운용 효율성과 직결된 기술적 전환점이다.
공개된 특허 도면에 따르면 사이버캡의 휠은 일반적인 원형 휠과 달리 에어로 커버가 휠 전체를 감싸는 일체형 구조다. 커버 표면에는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 채널이 설계돼 휠 회전 시 발생하는 난류를 최소화한다. 특허 명세서에는 “주행 중 휠 하우스 내부 압력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차량 하부 공기역학을 최적화한다”고 기재됐다. 전기차에서 항력의 약 25%가 휠과 타이어 주변부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특허가 목표하는 효율 개선 폭은 상당하다.
로보택시 경쟁사들의 움직임은 이 특허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현재 웨이모의 재규어 I-PACE 기반 로보택시는 시판차 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크루즈 오리진도 일반적인 전기차 휠 설계를 채택했다. 이들은 차량당 1회 충전으로 약 300~400km를 주행하는 반면, 테슬라는 사이버캡에 165Wh/mi(마일당 165와트시)라는 전례 없는 효율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휠 항력 저감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퍼즐의 결정적 한 조각이다.
특허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주목할 지점은 내구성이다. 로보택시는 개인 소유 차량 대비 연간 주행거리가 5~8배 길다. 휠과 타이어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 운용비용이 급등한다. 이 특허는 “에어로 커버가 타이어 마모 입자로부터 브레이크 시스템을 보호하는 2차 기능도 수행한다”고 명시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까지 설계 의도에 포함시켰다. 이는 1대당 연간 7만 마일 이상을 주행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자에게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
머스크는 2026년 1분기 어닝콜에서 사이버캡 양산 시점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제시했다. 이번 휠 특허 공개는 그 시계에 맞춰 생산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특허 명세서에 포함된 생산 공정 도면은 해당 휠이 기가캐스팅 공법과 호환되도록 설계됐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기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특허를 단순한 디자인 이슈로만 보기에는 함의가 큽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휠 설계는 통상 양산 18개월 전에 동결되는 마지막 주요 기계 부품입니다. 테슬라가 이 특허를 지금 공개했다는 것은 사이버캡의 생산 설계가 이미 90% 이상 완료되었으며, 2026년 연말 양산 일정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진입 장벽은 결국 ‘마일당 운용비용’이고,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지루한 부품인 휠 하나에서 경쟁사 대비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는 접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웨이모가 대당 15만 달러가 넘는 차량으로 연 10만 마일을 운행하는 동안, 사이버캡은 대당 3만 달러 이하의 제조원가로 연 15만 마일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 격차를 메우는 첫 번째 퍼즐 조각이 바로 이 휠 특허입니다.
- 원문: Not a Tesla App — Tesla Cybercab Patent Reveals Unique Wheel Design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6-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