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또 리콜이래요 — 바퀴 이탈에 21만 대 카메라 먹통

솔직히 이번 리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이버트럭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바퀴가 빠진다. 그것도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가 공식 리콜로 인정한 결함이다. PCMag의 헤드라인은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다 — “Tesla’s Latest Recall Aims to Prevent the Cybertruck’s Wheels From Flying Off.”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두 건이 동시에 터졌다. 첫째, 사이버트럭 일부 차량의 휠 고정 결함. 주행 중 휠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사이버트럭이 ‘방탄’이라고? 바퀴부터 고정이나 잘 했어야지.

둘째, 2018~2024년식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 등 약 219,000대의 후방 카메라 결함. 후진할 때 카메라 화면이 먹통이 되는 문제다. NHTSA 안전 기준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타이밍도 최악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이번 리콜과 함께 테슬라의 중국 판매 부진을 지적하며 “반등에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바로 반응했다 — 하락 출발.

하지만 잠깐. 냉정하게 짚어보자. 테슬라는 이번에도 OTA(무선 업데이트)로 대부분의 카메라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요한 차량은 일부다. 사이버트럭 휠 문제도 해당 생산 배치의 제한된 수량일 공산이 크다.

그래도 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테슬라는 리콜 횟수 기준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 중 최상위권이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니까 리콜이 아니다”라는 팬덤의 논리도, NHTSA 공문 앞에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가장 아픈 지점은 따로 있다. 사이버트럭이다. 2019년 그 각진 실루엣이 공개된 이후, 이 트럭은 테슬라의 기술적 자존심이었다. 그 트럭이 이제 “바퀴가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공지를 받았다는 사실. 팬으로서 인정하기 싫지만 기록은 기록이다.

다음 테슬라 실적 발표 때, 머스크가 이 리콜에 대해 뭐라고 말할지가 더 궁금하다. 변명일까, 해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