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뉴욕증시의 새로운 신화로 등극했다. 한 달이 지난 7월 19일, SPCX 주가는 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45% 하락, 시가총액은 1조 달러가 증발했다.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의 우주산업 지수는 3% 하락에 그쳤다.
이 급락의 직접적 방아쇠는 7월 16일 스타십 V3의 발사 중단이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IPO 후 첫 스타십 발사 시도가 점화 직후 멈춰 서면서 시장의 신뢰에 금이 갔다”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단 당일 SPCX는 장외시장에서 8% 넘게 빠졌고, 이후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그러나 월가의 더 깊은 우려는 스타십 한 번의 중단이 아니다.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 주가는 124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수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스타십 정기 운항, 스타링크 글로벌 독점, 화성 식민지화라는 세 가지 가정 위에 세워져 있다. 그중 어느 것도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개인에게도 타격은 컸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스타십 중단 이후 8,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연초 1조 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는 “스페이스X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손에서 단 2주 만에 5,650억 달러를 빼냈다”라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싱가포르는 “SPCX가 IPO 프리미엄을 완전히 반납했다”라며 “더 큰 물량 테스트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8월로 예정된 락업 해제 시점에 초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주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 하락이 단순한 IPO 거품 붕괴인지, 아니면 스페이스X의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근본적 재평가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다만 분명한 건, 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머스크의 비전’이라는 프리미엄으로 평가받아 왔다면, 이제는 분기별 발사 횟수와 수익성이라는 훨씬 더 차가운 잣대를 마주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다음 주로 예고된 스타십 재발사 시도가 성공한다면 단기 반등의 계기가 되겠지만, 실패할 경우 주가 100달러선마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원문: The Motley Fool — SpaceX Stock Just Quietly Fell to $124 a Share
- 보조 출처: Business Insider, Forbes, CNBC, Investor’s Business Daily, Yahoo Finance Singapore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1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