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V3, 20일 발사 D-2 — 보카치카 숨 참았어요

텍사스 보카치카. 5월의 습한 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더 뜨겁게 불고 있어요.

스페이스X가 드디어 스타십 플라이트 12의 발사일을 5월 20일 수요일로 확정했어요. KRGV와 스페이스코스트 데일리가 현지 시간 5월 17일 보도했고, FAA 항공정보시스템에도 공고가 갱신됐어요. 원래 발사 윈도는 5월 12일~18일이었는데, 이를 이틀 넘긴 셈이에요. 큰 그림에서 보면 사소한 딜레이. 디테일에서 보면 — 스타십 V3, 드디어 날아요.

왜 이 발사가 이렇게까지 기다려졌냐면요.

부스터 19. V3 세대의 첫 슈퍼헤비 부스터예요. 33기의 랩터 3 엔진이 동시에 울부짖는 걸 보는 데만 11개월이 걸렸어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면: 10엔진 시험 중 메탄올 가스발생기(Apex Combustor) 이상으로 엔진 절반 손상 → 33기 전량 교체 → 풀스택 정적화재 중 램프 매니폴드 센서 문제로 조기 중단 → 그리고 5월 9일, 드디어 33기 풀 듀레이션 정적화재 성공.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부스터 19 혼자서 팔콘 9 3발 분량의 추력을 한 번에 뿜어낸 셈이에요.

쉽 39. 이것도 드라마예요. 2025년 6월, 쉽 36이 6엔진 정적화재 중 COPV(복합소재 압력용기) 파손으로 폭발. 시험장이 몇 달 동안 폐쇄됐어요. 재건된 매세이 시설에서 쉽 39가 풀 듀레이션 정적화재에 성공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섰어요.

V3는 전작과 차원이 달라요. V2 대비 추력 22% 증가, 탑재량 200톤급(LEO 기준), 전체 높이 약간 증가. 스페이스X가 “화성 가는 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요. V2는 시험기였다면, V3는 실전기라는 게 내외부의 평가예요.

이제 관전 포인트예요.

  1. 부스터 19의 33기 엔진이 실제 비행에서 얼마나 안정적일까. 지상시험과 실제 비행은 달라요. 특히 Max-Q(최대공기압력) 구간.
  2. 쉽 39의 재진입. V3 상단은 새 단열 타일 패턴을 적용했어요. 이게 진짜 재진입에서 버티는지가 핵심.
  3. 궤도 도달 여부. 플라이트 12의 공식 목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V3의 스펙상 궤도 진입은 충분히 가능해요.

발사 시각은 현지 시간 오후 5시 30분(중부), 한국 시간으로는 5월 21일 오전 7시 30분이에요. 출근길에 알람 맞춰두세요. 이번에 못 보면 — V3의 첫 비행이란 타이틀은 다시 못 얻어요.


원문: KRGV — SpaceX targets new launch date for 12th Starship flight test
보조 출처: Space Coast Daily — SpaceX Prepares For Starship’s Twelfth Flight Test on Wednesday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