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지난 6월, 월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첫 월간 흑자다.
반도체업계와 블로터 취재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의 가동률과 수율 개선이 손익 회복을 이끌었어요.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베이스 다이(Base Die) 물량이 크게 늘면서 고정비 부담을 빠르게 낮춘 게 결정적이었어요. 베이스 다이는 HBM 맨 아래에서 GPU와 메모리 칩을 연결해주는 핵심 부품인데, AI 열풍 속 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 파운드리의 이 물량도 덩달아 뛴 거죠.
2분기 전체로 보면 4~5월 적자 탓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단정하긴 이르지만, 6월 흑자가 2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여준 건 분명해요. 업계에선 이런 추세라면 3분기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삼성 파운드리가 2023년부터 이어온 적자 터널의 끝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셈이에요.
숫자로 보면 회복세가 더 선명해져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 수율은 70%대 중반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고, HBM 베이스 다이 물량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어요. 삼성전자 DS부문 전체로 보면 메모리사업부가 상반기 성과급 최대 100%를 기록한 것과 맞물려, 파운드리도 이제 수년간의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있다는 신호예요.
삼성 파운드리 적자의 근본 원인은 수율 문제였어요. 2022년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지만 초기 수율이 20%대에 머물면서 퀄컴 등 주요 고객사를 TSMC에 빼앗겼거든요. 지난 2년간 삼성은 이 ‘수율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정 최적화에 사활을 걸었고, 이번 6월 흑자는 그 노력이 마침내 숫자로 증명된 순간이에요.
다만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아요. TSMC가 시장 점유율 62%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은 11%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구글과 엔비디아도 TSMC 의존도 분산을 위해 삼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월간 흑자가 ‘생존’을 넘어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느냐는 결국 3분기 분기 실적과 2나노 공정의 고객사 확보에 달려 있어요.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 파운드리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어요. 7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파운드리 적자 폭 축소가 DS부문 전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거든요. 삼성 파운드리가 적자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오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또 다른 축’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건 의미가 커요. 메모리에서의 HBM 독주에 이어 파운드리까지 정상궤도에 오르면,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종합 반도체 제국’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거든요. 특히 7일 발표될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에서 파운드리 적자 축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클 경우, DS부문 전체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이제 진짜 시험대는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네요.
- 원문: 블로터 — [단독]삼성 파운드리, 6월 월간 기준 ‘흑자전환’…”3년만에 처음”
- 보조: 스트레이트뉴스 — AI가 갈라놓은 삼성전자 성과급…메모리 웃고 가전 울었다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7-06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