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바다 위 AI 데이터센터 전담 본부 출범

1년 전만 해도 조선업계에서 ‘AI 데이터센터’라는 단어를 꺼내면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였죠. 배 만드는 회사가 왠 데이터센터냐고요. 그런데 지금 삼성중공업은 이 시장을 정조준해 전담 조직까지 꾸렸어요.

삼성중공업이 플로팅 데이터센터(FDC)와 미주 해양 인프라 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 1일 단행된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기존에 팀·부서 단위로 흩어져 있던 FDC 관련 기능을 본부급으로 통합 격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FDC는 말 그대로 바다 위에 띄우는 데이터센터다. 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가 드러나자, 발전소나 항만 인근 해상에 배치할 수 있는 FDC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각 효율도 육상보다 뛰어나 전력 소비를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규모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부유식 데이터센터 시장은 2040년까지 약 4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해양 플랜트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FDC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의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AI 인프라를 차세대 먹거리로 확실히 낙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개편에 따라 일부 재무·전략 담당 임원과 실무진이 미래사업본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 배치만 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 조선업이 AI 시대에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거든요. FLNG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FDC에서도 K-조선의 기술력이 통할지 지켜볼 만한 포인트예요.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하반기 구체적인 수주 소식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문: 인베스트조선 — 삼성重, 플로팅 데이터센터 전담조직 ‘미래사업본부’ 신설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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