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로 사회문제 해결 챌린지 공모 시작

사회문제를 푸는 주인공이 예전에는 정부와 전문가였다면, 이제는 AI 도구를 쥔 일반 국민으로 넓어지고 있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1일 ‘2026 AI·디지털 기반 사회문제 해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거든요.

이번 공모전은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확보한 민간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기후재난 대응이나 지역·청년 관련 사회문제를 AI·디지털 기술로 풀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모집해요.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이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받아요.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장관, NIA는 김형철 원장 체제로 이번 공모를 함께 주관해요.

쉽게 말하면, 그동안 연구소와 대기업만 쓰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일반 시민에게 잠깐 빌려주고, 좋은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셈이에요. 부문은 두 가지예요. 모바일 앱 등으로 AI·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참가자에게 클라우드 사용료가 지원돼요. 올해부터는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와 바이브 코딩을 통한 서비스 개발도 지원되죠.

자유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아이디어 발굴’ 부문은 서면 심사를 통과하면 희망자에 한해 시민 개발자가 매칭돼요. 10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10점의 우수작을 뽑고, 서비스 개발 부문 7점과 아이디어 발굴 부문 3점을 시상해요. 총상금은 2800만원이에요. 폭우 같은 기후재난 대응이나 지역 소멸, 청년 문제처럼 손을 대기 어려운 주제를 AI로 풀어보자는 게 핵심 취지예요.

이번 챌린지는 정부가 밀어온 국민 AI 활용 확대 정책의 연장선이에요.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 모델 육성 사업과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AI를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생활 도구로 만들겠다는 기조를 보여 왔어요.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지원받은 도구로 서비스를 만들어 보게 하는 이번 공모도 같은 결이에요. AI 개발의 저변을 대기업과 연구소 바깥까지 넓히려는 시도죠.

시민 개발자란 코딩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AI 도구를 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을 뜻해요. 정부가 이들을 공모전에 끌어들이는 건, AI 시대에 문제 해결의 주체를 전문가에서 일반 국민으로 넓히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자원까지 풀어 국민 참여형 AI 개발을 밀어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AI 인재와 아이디어를 기존 생태계 바깥에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읽혀요. 코딩을 못 하는 사람도 자연어로 코드를 짜는 바이브 코딩을 올해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점도, 서비스 개발의 문턱을 낮추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 국내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용 도구로 빠르게 퍼지는 흐름과도 같은 방향이에요.

이번 공모는 AI 기술이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사회문제를 푸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다만 공모전으로 끝나면 한순간의 이벤트에 그칠 수 있어서, 뽑힌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 서비스로 이어지는 후속 연결이 중요해요. 12월 시상까지 이어지는 이번 챌린지가 어떤 서비스를 배출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AI 정책이 공모 행사를 넘어 실제 서비스화로 얼마나 진전될지가 가늠될 거예요.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나온 앱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나온다면, 정책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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