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저녁, 테네시주 멤피스 남서부 화이트헤이븐의 한 주민은 일론 머스크의 X 타임라인을 스크롤하다 깜짝 놀랐다. 자신의 동네에 xAI의 네 번째 데이터센터 ‘미니하드(Minihard)’가 이미 건설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시청도, 구청도, 사업자도 아닌 머스크의 트윗이 유일한 공지였다.
FOX13멤피스가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가 X에 공개한 ‘미니하드’는 기존 xAI의 툴레인 로드 캠퍼스에 더해지는 네 번째 시설이다. 최초의 ‘콜로서스(Colossus)’가 2024년 옛 일렉트로룩스 공장 부지에서 가동을 시작한 이후, ‘매크로하드(Macrohard)’, ‘매크로하더(Macroharder)’를 거쳐 이제 네 번째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 부지는 xAI가 지난해 3월 8천만 달러(약 1,100억 원)에 인수한 약 9만 3천㎡(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충격과 분노로 요약된다. 제니스 피터스는 FOX13에 “모욕이다, 그냥 모욕일 뿐”이라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 부재를 비판했다. 헤이스 맥키식은 건설 차량으로 인한 도로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 환경단체 멤피스커뮤니티어게인스트폴루션의 케샨 피어슨은 “시와 카운티 지도부가 왜 주민 보호를 위해 아무런 입법 조치도 취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트리샤 애덤스는 “규제 없이는 머스크가 무엇을 할지 뻔히 보인다”고 경고했다.
화이트헤이븐은 흑인 인구 비율이 95%가 넘는 멤피스의 역사적 흑인 커뮤니티다. 지난해 타임지는 xAI 데이터센터가 이 지역의 대기 오염 급증과 연관돼 있다는 조사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멤피스 시장실은 30일 저녁까지 FOX13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기업의 지역사회 개입 방식이 ‘발표 후 협의’를 넘어 ‘트윗 후 통보’로 퇴행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xAI가 아무리 국가적 AI 인프라 전략의 일환이라 하더라도, 수천 명이 거주하는 동네에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올리면서 공청회 한 번 열지 않는 것은 규제 공백을 넘어 거버넌스의 실패로 읽힙니다. 7월 29일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SpaceXAI에 공식 답변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원문: FOX13 Memphis — Whitehaven blindsided by newly revealed xAI data center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3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