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KLM과 모로코 로열에어마록이 잇따라 스타링크 기내 인터넷 도입을 확정했다. 항공사 두 곳이 하루 사이 위성 인터넷 채택을 공식화하면서, 스타링크의 기내 연결 사업이 유럽과 아프리카로 동시에 넓어지고 있다.
KLM은 2027년 중반부터 장거리 노선 전 좌석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회사 에어프랑스가 스타링크와 맺은 계약을 따라가는 방식이다. 등급과 무관하게 모든 승객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랑스는 2025년부터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를 도입해 왔고, 그 경험이 그룹 차원의 확대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로열에어마록은 항공기 41대에 스타링크 인터넷을 설치한다. 2027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장착하며,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 ‘사파르 플라이어’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카사블랑카를 거점으로 아프리카와 국제선을 잇는 노선에서 스트리밍과 업무가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아프리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설치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계약이 곧 서비스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함리드 아두 로열에어마록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약을 기단 교체와 객실 개선을 아우르는 서비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일부로 설명했다. 스타링크의 로렌 드레이어 부사장은 “다른 대륙에서 이미 여행을 바꾼 연결 경험을 모로코를 오가는 승객에게 제공한다”고 했다. 계약 금액은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흐름도 뚜렷하다. 대한항공과 비엣젯, 미국 항공사 여러 곳이 올해 잇달아 스타링크를 도입했다. 기내 인터넷이 장거리 노선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위성 인터넷 도입 여부가 항공사 간 경쟁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스타링크 입장에서는 항공·해운 같은 이동형 고객이 고정 가입자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원을 이룬다. 실제로 스타링크는 기내 서비스를 앞세워 항공 분야 고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 하와이안항공, 카타르항공 등 여러 항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장거리 노선에서 무료 위성 인터넷은 좌석 등급과 무관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 로열에어마록은 이번 계약으로 아프리카 항공사 가운데 첫 도입 사례가 되고, KLM은 유럽 대형 항공사 그룹의 확대 흐름에 합류한다. 기내 연결성은 이제 신형 항공기를 고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까지 거론된다.
기내 위성 인터넷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망을 앞세워 기존 정지궤도 위성 인터넷보다 낮은 지연과 빠른 속도를 내세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부가 매출 기회도 얻는다. 경쟁 위성 사업자들도 항공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기내 위성 인터넷이 좌석 등급별 유료 옵션에서 무료 기본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을 주목한다. 무료화가 확산되면 항공사는 위성 통신 비용을 운임에 반영하거나 다른 부가 서비스로 상쇄해야 한다.
기내 인터넷은 이제 항공사 간 편의 경쟁을 넘어 노선 선택의 기준으로 옮겨 가는 모습입니다. 스타링크가 대륙별 항공사를 잇달아 확보하는 것은, 위성망 구축 비용을 민간 항공 수요로 회수하겠다는 전략의 실현으로 읽힙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중동 대형 항공사의 추가 도입과, 기내 무료 와이파이가 업계 표준이 되는 시점입니다.
- 원문: Telecompaper — KLM to roll out free Wi-Fi from Starlink on intercontinental flights from mid-2027
- 보조 출처: Business Insider Africa — Elon Musk’s Starlink lands Royal Air Maroc deal to connect 41 aircraft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8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