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8000억 프리IPO, 리벨리온 앞질렀어요

“국민성장펀드는 LP들이 인정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자금을 동일하게 매칭하는 구조”라는 IB 업계 관계자의 말, 이 한 문장에 이번 퓨리오사AI 프리IPO가 품은 의미가 담겨 있네요. 민간 투자자들이 돈을 더 넣겠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그게 곧 시장의 신뢰표거든요.

퓨리오사AI, 8000억원 조달로 리벨리온 추월…국산 AI칩 대전 새 국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8,000억~8,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를 이달 중순 마감합니다.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3,700억원, 산업은행에서 300억원 등 정책자금 4,000억원이 먼저 확정됐고, 민간 매칭 자금도 네이버·한국투자파트너스·해외 VC 등에서 비슷한 규모로 들어올 예정이에요.

눈에 띄는 건 리벨리온과의 역전 구도입니다. 리벨리온이 지난 3월 받은 프리IPO 자금은 6,400억원(정책자금 3,000억원). 퓨리오사AI가 정책자금만 1,000억원 더 확보한 셈이죠. 블로터 보도에 따르면 이 차이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 “민간 LP들이 인정한 기업가치와 투자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거든요.

프리머니 기준 기업가치는 약 3조원, 포스트머니로는 3.8~4.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리벨리온의 포스트머니 3.4조원을 훌쩍 넘는 수치예요. 지난해 메타가 1.2조원에 인수를 제안했을 때 거절했던 결정이 지금의 밸류에이션으로 증명되는 모양새입니다.

조달 자금, 어디에 쓰이나 — 2세대 NPU 양산이 1순위

이번에 확보한 실탄의 최우선 용처는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의 대량 양산이에요. TSMC 5나노 공정에 SK하이닉스 HBM3를 얹은 이 칩은 올해 1월 초도 물량 4,000개가 이미 출하됐고, 연간 2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에는 삼성SDS 클라우드에서 구독형 NPU 서비스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거든요.

여기에 브로드컴과 2,000억원 규모의 턴키 계약을 추진 중인 3세대 NPU ‘스토크’ 도 2나노 공정으로 2028년 양산을 겨냥하고 있어요. 단순히 칩 하나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엔비디아 CUDA에 맞설 SDK 생태계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전략이죠.

물론 과제도 만만치 않아요. 지난해 매출은 57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625억원. 감사인 삼일PwC는 2년 연속 ‘계속기업 불확실성’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이 이미 130억원으로 급증한 점, LG AI연구원 엑사원 공급망에 들어간 점 등을 보면 올해가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거란 기대도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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