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이젠’ 신설, 청년에 2년간 월 300만원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모집 창구가 열립니다. SK가 AI 시대를 겨냥해 만든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의 첫 문이죠.

SK는 12일, 학위나 취업과 별개로 도전과 혁신을 원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아이젠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젠은 ‘AI’와 ‘세대(Generation)’를 합친 이름으로, AI에 익숙한 요즘 청년세대를 가리킵니다. 내년 3월 시작하는 1기는 50명 내외를 뽑고, 선발은 12월 말에 이뤄집니다.

과목부터 배우는 대신, 과제부터 푼다

아이젠의 방식이 일반 교육과 다릅니다. 보통은 교과목을 순서대로 배운 뒤 마지막에 과제에 적용하지만, 아이젠은 기업 현장처럼 실제 과제를 먼저 풀어내며 역량을 키우는 방식을 씁니다. 순서를 뒤집은 셈이에요.

지원 내용도 구체적입니다. 2년간 전일제로 운영되며, 참가자에게는 매월 300만원의 성장 지원금과 역량 교육, 개인과 팀 단위 프로젝트 멘토링, 활동공간이 제공됩니다. 다만 특정 기업 취업이나 학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사회학·경제학·행정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새 연구를 만드는 기관으로, 참가자들의 인문학적 통찰 확대와 구체적 커리어 설계를 돕는 역할을 맡습니다.

SK는 이 프로그램에 조건 없는 인재 지원 원칙인 ‘인재보국(人材報國)’ 철학을 담았습니다. 참가자에게 프로그램 종료 후 별다른 의무 조항을 제시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숫자만 봐도 규모가 짐작됩니다. 월 300만원, 2년 전일제, 1기 50명 내외, 모집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만 19세에서 34세. SK는 필요한 멘토와 전문가를 연결해 참가자들의 도전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이 잇따라 이런 프로그램을 내놓는 배경에는 AI 인재 확보 경쟁이 있습니다. 학위와 무관하게 실전형 인재를 길러내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SK는 여기에 취업 보장 없는 조건 없는 지원이라는 색을 더했습니다. 정규 채용과 분리된 만큼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자유도도 크죠.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인재 육성의 기준이 ‘스펙 쌓기’에서 ‘적응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AI가 시험과 지식 습득을 대신하는 시대에는, 무엇을 아는지보다 낯선 문제를 어떻게 붙잡는지가 사람의 값어치를 가르게 되거든요.

SK가 취업 보장이나 의무 조항 없이 문을 열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단기 성과보다 긴 호흡으로 인재 저변을 넓히겠다는 선택인데, 실제 효과는 1기 참가자들이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 내는지로 드러날 전망이에요. 청년 입장에서는 11월 모집 일정과 지원 조건을 미리 살펴볼 만한 이유가 충분한 셈입니다.


원문: 연합뉴스 — SK,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아이젠’ 신설…AI시대 인재육성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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