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부스를 여는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려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14일부터 16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회는 ‘실리콘 지능의 시대로’를 주제로 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포함한 300개사가 888부스로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예요. 전년과 비교하면 참가 기업이 70여 개 늘었죠.
개막 첫날 기조강연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가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AI 반도체’를, 박승배 뉴욕주립대 빙엄턴 교수가 ‘미래 컴퓨팅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이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무대에 올라요. 세 강연 모두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AI 생태계를 겨냥합니다.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제품 경쟁이 가장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모바일 이미지센서·프로세서, 오토모티브용 고신뢰성 반도체, 파운드리 솔루션, 차세대 3D 메모리 아키텍처 등 클라우드·엣지·피지컬 AI 전 영역에 대응하는 제품을 선보여요. 메모리부터 로직,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까지 연결하는 토털 솔루션도 함께 소개합니다.
SK하이닉스는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AI 여정(RUN)’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하나의 트랙처럼 꾸미고, 차세대 HBM4E와 고대역폭플래시(HBF) 기술을 내놓아요. 서버·PC·모바일용 D램과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주력 제품도 실물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까지 국내 생태계도 한자리에 모입니다. 에이직랜드·칩스앤미디어·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같은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동진쎄미켐·미코 등 소재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세메스·피에스케이·케이씨텍 등 장비 기업, 후공정·검사 분야의 한미반도체·엑시콘 등이 참가해요. 반도체 기술·시장·표준을 다루는 전문 프로그램도 이어집니다. 첨단패키징 R&D 국제 컨퍼런스(14일)를 시작으로 JEDEC 글로벌 표준 포럼(15일),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 ‘휴머노이드를 움직이는 반도체'(16일)가 차례로 열려요. 반도체 기업 18개사와 구직자 433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도 함께 열립니다.
참가 기업이 70여 개 늘어난 것은 AI 반도체 수요가 메모리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설계·소재·장비 전반으로 번졌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세운 전시 키워드만 봐도 다음 사이클의 방향이 짐작됩니다.
박건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이제 반도체는 AI가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시대를 떠받치는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라고 강조했어요.
이번 행사는 한국 반도체가 HBM 이후의 다음 질문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로 읽혀요. HBM4E, 고대역폭플래시(HBF), 차세대 3D 메모리처럼 ‘메모리 옆에 무엇을 얹을 것인가’가 이번 전시회의 화두로 보이거든요.
관심은 개막 이후로 이어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구체적인 로드맵과 협력 소식을 내놓는지가 하반기 반도체 업계의 분위기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원문: 전자신문 — 반도체대전 역대 최대 규모로 14일 개막…”실리콘 지능 시대 연다”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10-11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