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쯤이면 프런티어를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중국 관영 중국미디어그룹(CMG)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인공지능 모델의 현재 위치를 이렇게 규정했다. 세계 최상위 모델과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시점을 못 박은 발언이다.

출처: Wccftech
“3년 업력과 6년 업력”
머스크는 최신 공개 모델인 그록 4.7을 두고 “쓸 만한 일꾼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앤스로픽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보다 낫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격차의 배경으로는 업력을 들었다. xAI가 AI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앤스로픽은 6년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그는 성장 속도를 강조했다. 개인용 디지털 비서 성격의 그록 봇이 월 100%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브리핑과 더블유씨씨에프테크는 이 발언을 “머스크가 그록의 열세를 인정했다”는 제목으로 전했다.
실물 엔지니어링이라는 승부수
차별화 카드도 제시됐다. 머스크는 앤스로픽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능한 AI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실제 세계의 엔지니어링에 능한 AI는 아직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축적한 제조·운용 데이터를 학습 자산으로 삼아 그 영역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관련 발언도 눈에 띈다. 그는 중국의 AI 모델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중국이 컴퓨팅 제약을 리소그래피와 칩 제조 개선으로 “2~3년” 안에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인터뷰에서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보석”이라고 부르며 중국인 팀의 역량을 치켜세우고, 사이버캡이 이미 텍사스에서 상용 운행 중이며 애리조나와 네바다 등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 시각도 있다. 칼자이스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자 프랑크 로문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이 최신 극자외선 노광 장비 개발에서 15년가량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칩으로 격차를 좁히는 속도전
머스크의 자신감은 자체 컴퓨팅 확충 계획과 연결된다. 회사는 연말까지 자체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를 144만 개 규모로 늘리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검증 시점은 내년이다. 모델 성능이 아니라 생태계로 승부하겠다는 선언인 만큼, 그록 봇의 성장률이 실제 사용자 기반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프런티어 도달 시점을 내년으로 못 박은 이상, 그 시점의 벤치마크와 앤스로픽의 다음 모델 출시 일정이 이 발언의 신뢰도를 가를 것입니다. 모델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유통과 데이터로 판을 바꾸겠다는 계산은, 결과가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전략이 아니라 선언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 원문: Wccftech — Elon Musk admits Grok trails Anthropic by years, yet claims his agentic AI is exploding 100% monthly
- 보조 출처: TeslaNorth — Musk Calls Tesla Shanghai “A Gem” in China Media Interview, Crypto Briefing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9-27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