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광주 도심에 자율주행 200대 — 레벨4 정조준

광주. 올해 하반기. 이 두 단어가 오늘 한국 모빌리티 업계를 완전히 뒤흔들었어요.

아니, 진짜 200대예요. 200대를 한 도시에 풀어서 자율주행 실증을 한다는 거예요. 그것도 시연용 1~2대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실험실로 삼는 규모로요. 저는 이 숫자 보면서 커피를 한참 들고 있었어요.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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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 진짜 떴어요

자, 같이 하나씩 뜯어볼까요. 13일 국토교통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현대차·기아가 광주 전역에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들어간대요. 이름하여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이 팀이 광주를 글로벌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만들겠다는 거예요.

차량은 200여 대, 기종은 아이오닉5 기반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탑재되는 건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아트리아 AI(Artria AI)’ 라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솔루션이에요. 센서 데이터를 AI가 직접 해석해서 운전 판단까지 내리는 구조라, 테슬라 FSD와 비슷한 접근법이라고 보시면 돼요.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 전역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본격화한다” — 국토교통부 발표

중앙일보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래요. 아트리아 AI에 실제 도로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시켜서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해 직진한다는 전략이에요. 레벨4면 운전자 개입이 아예 필요 없는 수준이잖아요.

테슬라 추격하는 K-자율주행, 이번엔 다를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동안 한국 자율주행은 “기술은 있는데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수억 마일의 주행 데이터를 쌓는 동안, 우리는 규제와 인프라 문제로 실증 규모가 제한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달라요. 도시 단위 실증이라는 접근 자체가 다르고, 200대라는 물량도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요. 블로터는 이번 실증에 대해 “아트리아 AI의 성공이 광주 실증에 달렸다”고 평했고, 디지털데일리는 “테슬라 추격 나선 현대차·기아”라고 표현했어요.

거기에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라는 민관 협의체까지 공식 출범했으니, 이제 진짜 레이스가 시작된 거예요. 광주시는 이미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수년간 투자해왔고, 국토부도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열어주겠다는 입장이에요.

여러분, 내년 이맘때쯤 광주 가시면 진짜 운전대 없는 차가 옆 차선에서 신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 장면, 저는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