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엑사원 2.0 공개, 국내 첫 750B 파라미터 오픈소스

7500억 개. 지금까지 한국에서 공개된 AI 모델 중 단연 최대 규모예요. LG AI연구원이 8월 4일, 매개변수 750B(7,500억) 규모의 ‘K-엑사원 2.0’ 을 전격 공개했어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3배, 오픈소스로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한국 AI 생태계에 꽤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에요.

LG AI연구원은 이날 오전 공식 발표를 통해 K-엑사원 2.0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동시 공개했어요. 모델 구조부터 학습 데이터 구성, 파인튜닝 레시피까지 모두 공개하는 ‘완전 개방형’ 전략이에요.

“국내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에요. 실제로 K-엑사원 2.0은 한국어·영어·코드 등 다중 언어 작업에서 기존 오픈소스 모델 대비 최대 3배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어요. 특히 한국어 추론 성능에서는 자체 평가 결과 GPT-4급 모델과도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고 해요.

LG AI연구원이 오픈소스 전략을 택한 이유는 분명해요. 독자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거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자사 서비스에 묶여 있고, 오픈AI·구글 등 빅테크가 API 종량제로 시장을 장악하는 사이, LG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초거대 AI’ 라는 포지션을 노린 거예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에 기여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어요.

업계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에요. 한 AI 스타트업 CTO는 “한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모델을 완전 개방한 건 처음” 이라며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자체 파인튜닝을 통해 특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고 평가했어요. 다만 일각에서는 750B 모델을 실제로 파인튜닝하려면 A100 GPU 수십 대가 필요해 접근성이 제한적일 거란 지적도 나와요.

K-엑사원 2.0은 LG그룹의 AI 전략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읽혀요. 지금까지 LG는 AI 연구에서 ‘조용한 강자’ 이미지였지만, 이번 오픈소스 전환으로 생태계 주도권을 직접 쥐겠다는 의지가 드러났거든요. 하반기에는 K-엑사원 기반의 B2B 서비스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 공개는 한국 AI가 ‘규모’에서도 글로벌 톱티어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단순히 파라미터 수만 키운 게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게 풀어줬다는 점이 이전 한국 AI 모델들과의 결정적 차이예요. 오픈소스 생태계가 얼마나 빠르게 붙을지, 그리고 이 모델 위에서 어떤 한국형 AI 서비스가 탄생할지 — 이제 관전 포인트가 ‘기술력’ 에서 ‘생태계 형성 속도’ 로 옮겨간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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