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그룹에서 3년간 옵티머스의 두뇌를 만들던 그 과학자, 지금은 파리에서 직접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있다.”
일렉트렉이 7월 7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AI 개발에 깊이 관여했던 레미 카덴(Rémi Cadène) 이 프랑스 파리 기반 스타트업 UMA(Universal Mechanical Assistant) 의 CEO로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노스스타(Northstar)‘를 공개했다. 2025년 12월 스텔스 모드를 벗은 UMA는 이미 50곳의 잠재 고객사와 논의 중이며, 벤처캐피털 그레이크로프트·리렌트리스·유니티그로스로부터 시드 라운드를 마감했다. 공동 창업자는 전 허깅페이스 엔지니어 사이먼 알리베르와 로봇 디자이너 롭 나이트다.
카덴의 이력은 그 자체로 업계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그룹에서 3년간 AI 시스템을 연구하며 옵티머스의 자율 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한 그는, 2024년 초 허깅페이스로 이직해 오픈소스 로보틱스 라이브러리 ‘르로봇(LeRobot)’ 개발을 주도했다. 르로봇은 출시 1년 만에 깃허브 스타 1만 2,000개를 돌파하며 오픈소스 로보틱스 분야의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그 경험을 발판 삼아 UMA를 창업했고, 엔젤 투자자로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데이터독 CEO 올리비에 포멜, 허깅페이스 공동 창업자 토마스 울프 등 AI·클라우드 분야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UMA의 등장은 옵티머스 개발진의 이탈이 단순한 개인 이직을 넘어 직접적 경쟁 구도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현재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X 생산 라인을 해체하고 해당 공간을 옵티머스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수차례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미래 가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정작 옵티머스를 만든 핵심 인력 중 일부는 회사를 떠나 같은 분야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UMA의 노스스타는 경량 설계를 내세워 옵티머스보다 생산 단가와 운용 효율에서 우위를 주장하고 있으며, 제조·물류·헬스케어 등 산업 현장 즉시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덴이 실리콘밸리가 아닌 유럽에서 창업을 선택했다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로 읽힙니다. 미국 빅테크가 독점하던 AI·로보틱스 인재 풀이 유럽으로도 확산되기 시작한 조짐이죠. 더 중요한 건 인재 이동의 방향성입니다. 과거에는 스타트업에서 테슬라로 인재가 모여들었지만, 이제는 그 반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가 양산 단계로 접어드는 2026년 하반기, 핵심 연구진의 추가 이탈 여부와 UMA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진전 속도가 테슬라 로보틱스 전략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입니다.
- 원문: Electrek — Ex-Tesla Optimus scientist unveils European humanoid robot startup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7-1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