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이기혁 AI수석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AI G3’ 전략을 이끌 삼각축이 마침내 완성된 셈이에요.
19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임문영 전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임 전 부위원장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초 전략위를 떠났고, 그 자리는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하 전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청와대에서 초거대 AI와 소버린 AI, GPU 인프라, K-문샷 프로젝트 등 국가 AI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온 인물이다.
하 전 수석은 지난 4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후보로 투입되며 AI미래기획수석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달 3일 선거에서 낙선하며 공식 활동을 줄여왔다. 네이버에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이끌었고, 청와대에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데이터센터 구상까지 진두지휘한 터라 그의 공백을 두고 AI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업계에선 이번 복귀를 “흔들렸던 AI 정책 연속성을 다시 세우는 인선”으로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 전 수석은 AI 정책의 기술적 맥락과 정부 전략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으로 이동하면 선거 차출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으로 정부 AI 정책은 설계에서 실행과 확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질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GPU 인프라, 국가컴퓨팅센터 등 굵직한 실행 사업을 맡고, 이기혁 수석이 청와대에서 글로벌 협력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율한다. 하 전 수석은 국가AI전략위에서 이 두 축을 민관 협력과 범부처 조율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도 주목할 변수다. 네이버 대표와 중기부 장관을 거치며 플랫폼·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두루 다뤄온 한 후보자가 총리실에서 부처 간 정책 조정과 예산 편성을 총괄하게 되면, AI 정책 실행에 상당한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업계에선 배경훈(실행)-이기혁(글로벌)-하정우(전략)-한성숙(조정)으로 이어지는 4각 구도가 하반기 AI 3강 전략의 엔진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정부 AI 정책이 기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읽혀요. ‘모두의 AI’, 1인 1 AI 에이전트, AI 국민비서 고도화 같은 국민 체감형 정책이 실제 작동하려면 각 부처가 따로 움직여선 안 되고, 예산과 규제, 인프라가 동시에 맞물려야 하거든요. 배경훈-이기혁-하정우로 이어지는 삼각축에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조정력까지 더해진다면, 지금까지 구상 단계에 머물던 상당수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다만 총리 인준이라는 정치적 관문과 예산 배분을 둘러싼 부처 간 줄다리기가 남아 있어서, 실제 속도감은 하반기 국회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 같네요.
- 원문: ZDNet Korea — [단독] 하정우, 국가AI전략위로…李정부 AI 삼각축 재편 마무리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