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열흘 앞두고 11일 막판 협상

삼성 노사 협상
출처: 블로터

삼성전자에서 55년 만의 총파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파업 예고일(5월 20일)을 열흘 앞두고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거든요.

‘삼성은 파업 없는 회사’라는 말, 이제 옛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무거워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성과급 지급 기준과 규모를 놓고 갈등을 이어온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11일 막판 협상에 들어가요. 정부(노동위원회)의 권유로 사후조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마지막 교섭 기회가 열린 건데요. 문제는 노조 쪽이 “요구안 수용 없이는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3월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3%라는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어요. 이후 노사는 수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성과급 산정 기준 — 특히 OPI(초과이익성과급) 배분율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왔죠.

사측은 “반도체 업황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성과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노조는 “구체적인 산정 공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얼마나 줄지 약속만 하지 말고, 어떻게 계산했는지 보여달라’는 거예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 숫자, 발언, 기술 포인트

여기서 핵심은 OPI예요.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크게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나오는 PI(생산성격려금)와, 초과이익의 일부를 배분하는 OPI로 나뉘는데, 노조가 문제 삼는 건 바로 이 OPI의 배분율이에요.

작년 반도체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고, OPI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올해 1분기 DS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이제 성과급 제대로 달라”는 목소리가 커진 거예요. 노조는 영업이익의 최소 20% 이상을 직원들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투자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에요.

파업이 실제로 벌어지면 반도체 생산라인에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어요. 대부분 자동화돼 있으니까요. 하지만 유지보수, 장비 셋업, 물류 등에서 차질이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특히 HBM 같은 첨단 제품은 수율 관리가 까다로워서 더 그렇고요.

이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총파업을 겪은 적이 없어요. 그만큼 이번 협상은 상징성부터 엄청난 사건이에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HBM 하나에 목매는 지금, 삼성에서 생산 차질이 생기면 그 파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거예요.

또 하나, 이번 협상 결과는 다른 대기업 노사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거예요. ‘삼성도 파업을 피하지 못했다’는 선례가 생기면, 국내 제조업 전반의 노사 역학이 바뀔 수 있거든요.

저는 11일 협상 테이블에서 양측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무척 궁금해요. 양보 없는 강대강으로 가면 파업은 기정사실이고, 한쪽이 물러서더라도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테니까요. 어느 쪽이든 삼성전자라는 거함의 방향타가 살짝 꺾이는 순간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