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카카오AI 온디바이스 승부, 추론비용 90% 절감

카카오가 인적분할로 떼어낼 카카오AI가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라우팅으로 추론 비용을 최대 90% 낮춰 2030년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21일 카카오AI·카카오X로 나뉘는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한 데 이어, 정신아 대표가 구체적인 AI 사업 로드맵과 숫자를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였어요.

사실 관계부터 정리할게요.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AI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투자·계열사 관리에 집중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카카오는 존속법인인 카카오AI로 남고, 투자 부문은 신설되는 카카오X로 분리되는 구조예요. AI 사업은 정신아 대표가, 투자 부문은 김도영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각각 맡는 투톱 체제로 새출발합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방향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어요.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이기는 AI 게임을 만들겠다.”

핵심 전략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온디바이스 AI 승부입니다. 대규모 모델 경쟁 대신 기기 안에서 돌아가는 가벼운 AI와 여러 모델을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지능형 라우팅으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에요. 이투데이는 이 방식으로 추론 비용을 최대 90% 낮출 수 있다고 보도했어요. 둘째는 5000만 명이 쓰는 카카오톡에 AI를 심어, 추천부터 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에요.

숫자로 보면 목표가 꽤 구체적이에요. 카카오AI는 분할 시점에 약 2조3천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되고, AI 광고·에이전틱 커머스·구독 등 새 수익모델을 키워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과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어요. AI 매출은 2028년에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예요. 매일경제에 따르면 오픈AI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챗GPT 포 카카오의 누적 이용자는 이미 1300만 명을 넘었어요.

노조를 비롯한 내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어요. 정 대표는 분할 과정에서 고용을 100% 승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고, 다만 노동조합은 분할과 관련한 단체행동을 검토하는 등 갈등의 불씨도 남아 있어요.

이번 로드맵은 카카오가 거대 모델 경쟁이 아니라 확실한 사용자 기반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읽혀요. 자본력과 인프라에서 밀리는 카카오가 선택한 우회로는, 결국 5000만 카카오톡이라는 다른 기업이 흉내 내기 어려운 자산을 비용 효율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이거든요. 다만 온디바이스 AI가 실제로 얼마나 똑똑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에요. 가벼운 모델로 무거운 기대를 감당할 수 있을지, 카카오AI의 다음 분기가 이 전략의 진짜 시험대가 될 거예요.


원문: 연합뉴스 — 정신아 “카카오AI 온디바이스로 승부…고용 100% 승계”
보조 출처: 이투데이 — 5000만 카톡에 AI 심는다…추론비용 90% 낮춰 ‘저비용·고효율 전략’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8-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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