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요. 750억 달러 조달에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면 — 역대 최대 IPO가 아니라 역대 최대 ‘물타기’ 가 될 수도 있어요.
로이터가 5월 18일 단독 보도했어요. 스페이스X가 IPO 일정을 앞당겨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설명서(prospectus)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래요. CNBC도 별도로 “다음 주 안에 prospectus 공개”라고 확인 보도했어요. 야후파이낸스는 여기에 더해 5대 1 주식분할 계획까지 추가로 전했어요.
숫자 정리하면 이래요.
– 조달 목표: $750억 — 메타(2012년 $160억)·비자(2008년 $197억)의 4~5배
– 목표 시가총액: $1.75조 — 현재 테슬라($8,200억)의 2배 이상
– 주당 예상가: $350~$420 — 5대1 분할 감안 시 실질 $70~$84
– 머스크 의결권: 슈퍼의결권 구조로 80%+ 유지 전망(FT·Teslarati)
지난주 우리가 다룬 “머스크 해고 불가능 지배구조”의 연장선이에요(5월 18일 오전).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디테일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식분할이에요. 개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지만, 동시에 “이미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월가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도 읽혀요.
블룸버그의 분석이 날카로워요. “SpaceX IPO가 일종의 FOMO(Fear Of Missing Out) 가격을 매기고 있다” — 초대형 IPO가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면서 AI·딥테크 섹터의 다른 기업들 자금조달에 찬물을 끼얹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Yahoo Finance).
그리고 퓨처리즘의 지적 — “스타십이 또 터지면 IPO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는 점도 무시 못 해요. 내일이 바로 그 스타십 V3의 첫 발사잖아요?
포춘이 전한 한 투자자의 말이 이 IPO의 본질을 꿰뚫어요: “절대 머스크에게 베팅하지 말라” 는 게 아니라 — “절대 머스크를 상대로 베팅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