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 에드 바스티안을 공개적으로 겨냥했다. 스타링크 도입을 거부한 데 대한 반응으로, 머스크는 바스티안이 “이 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X에 적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발단은 항공 업계 감시 계정 @xJonNYC가 9월 29일 X에 올린 글이다. 델타 내부 행사 두 곳에서 나온 발언을 참석자에게 전해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첫 행사에서 바스티안은 스타링크를 두고 “우리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하고 싶지 않다. 믿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른 행사에서는 스타링크를 시험해봤지만 머스크와 사업하고 싶지 않다며 “그의 평판을 알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사실”이라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검증과 반응
@xJonNYC는 녹음을 직접 듣지 못했고 발언을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델타는 인베스토피디아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머스크는 9월 29일 밤 X에서 바스티안이 “이 일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AI를 안전하게 격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델타 항공편에 태우는 것”이라며 델타의 기내 인터넷을 조롱하는 글도 남겼다.
놓인 자리
델타는 젯블루와 함께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레오'(프로젝트 카이퍼)를 택했다. 2028년부터 기내 와이파이에 쓴다. 반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스타링크로 모이고 있다.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가 각기 다른 단계에서 도입을 진행 중이다. 스타링크는 미국 대형 항공사 대부분과 계약을 맺었지만 델타는 그 명단에 없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머스크는 델타가 스타링크를 택하지 않으면 상황이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함의와 전망
기내 와이파이는 이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장거리 노선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델타가 아마존 레오를 택한 것은 공급선 다변화와 머스크와의 거리 두기라는 두 가지 성격을 함께 지닙니다. 머스크의 발언은 계약을 바꾸기 위한 압박이라기보다 여론전에 가깝고, 실제 도입 계획이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아마존 레오가 2028년 일정을 지키는지, 그리고 델타가 스타링크 문을 끝내 열지 여부입니다.
- 원문: Investopedia — Why Elon Musk Says Delta’s CEO ‘Will Lose His Job’
- 보조 출처: Forbes — Musk Mocks Delta’s Wi-Fi, Says CEO Will ‘Lose His Job’ Amid Feud Over Starlink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10-02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