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첫 모델3가 굴러나왔을 때, 중국 전기차 업계는 숨을 죽였어요.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지었다” — 그 한 줄로 니오·샤오펑·리오토의 주가는 일제히 출렁였죠.
6년 뒤인 오늘,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요.
더쿨다운이 5월 16일(현지시간) 보도한 최신 중국 전기차 판매 순위예요. 2026년 4월 기준, 테슬라는 중국 EV 판매량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어요. 1위는 BYD. 그것도 압도적인 1위예요. 2~10위 자리도 샤오미, 지리, 창안, 리오토, 니오 등 중국 브랜드가 모조리 채웠어요. 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10 근처에도 못 간 곳이 테슬라예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톱10에서 사라졌다. BYD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 The Cool Down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숫자를 보면 선명해져요. BYD는 4월 한 달에만 중국에서 24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BEV)를 팔았어요. 테슬라의 같은 기간 중국 판매는 BYD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추정돼요. 2023년만 해도 테슬라 모델Y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였는데, 불과 2년 반 만에 상황이 180도 바뀐 거예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가격. BYD의 씨걸(Seagull)은 1만 달러 이하부터 시작해요. 돌핀, 아토3, 씰까지 라인업을 깔아두고 1만~3만 달러대를 완전히 장악했어요. 테슬라 모델3·모델Y는 3만~5만 달러대라, 중국 소비자 대다수의 예산을 벗어나요.
둘째, 신모델 부재. 테슬라는 2020년 모델Y 이후 중국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차를 출시한 적이 없어요. 그 사이 BYD는 19종, 샤오미는 SU7 하나로 10위권에 진입했어요.
셋째, 소프트웨어 격차 소멸. FSD가 중국에서 아직 완전 승인되지 않은 반면, BYD의 디파일럿, 샤오미의 샤오이파일럿은 이미 중국 도로에서 실전 주행 중이에요. ‘테슬라 = 첨단 소프트웨어’라는 공식이 중국 소비자에게 더 이상 안 먹히는 거예요.
다만, 이게 ‘완전한 패배’는 아니에요.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차를 한국·호주·일본·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어서, 중국 내 판매만으로 전체를 판단할 순 없어요. 그리고 하반기에 나올 모델2가 2만 5천 달러대라면, 이 판도를 다시 뒤집을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에요. 여기서 10위권 밖이라는 건, 테슬라에게 ‘경고’ 그 이상이에요.
- 원문: The Cool Down — “Tesla falls out of China’s EV top 10 as BYD surges”
- 보조 출처: Reuters (중국 EV 시장 데이터), CNBC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5-1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