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스타링크 항공기 150대 돌파했어요

스타링크를 장착한 광동체 항공기 150대. 카타르항공이 보잉 787-9에도 스타링크를 도입하며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 기종에 위성 인터넷을 얹은 곳이 됐다.

7개월 만에 끝낸 787-8 설치

카타르항공은 20일(현지시간) 보잉 787-9에 스타링크를 처음 도입하고, 동시에 787-8 전 기종에 대한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타링크를 탑재한 광동체 항공기 수가 150대로 늘었다. 787-8 하위 기단 설치는 단 7개월 만에 완료됐다. 보잉 777은 9개월, 에어버스 A350은 8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빠른 속도다. 회사는 연말까지 드림라이너 전체 기종에 스타링크 설치를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고, 광동체 기단 전체를 기준으로 한 계획 대비 진척률은 83%를 넘어섰다.

2천3백만 명이 8만6천 편에서 접속했다

스타링크는 카타르항공에서 2024년 10월 정식 운항에 들어갔다. 이후 8만 6천 회가 넘는 비행에서 2천3백만 명 이상의 승객이 접속했다. 현재 스타링크 장착 항공기로 하루 최대 323편을 운항할 수 있다. 속도는 최대 500Mbps로, 기존 기내 인터넷에서는 어려웠던 화상통화와 스트리밍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올해 1월만 해도 스타링크 장착 광동체 항공기는 120대 미만이었는데, 7개월 만에 150대로 늘며 설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무료 제공이 바꾸는 기내 인터넷의 기준

카타르항공은 스타링크를 별도 요금 없이 제공하고, 프리빌리지 클럽 멤버십과 연동했다. 게이트 투 게이트로 이착륙 직전까지 접속이 유지되는 점도 기존 기내 와이파이와 다른 대목이다. 회사는 이미 북미와 남미, 호주를 포함한 6개 대륙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항공업계에서는 기내 위성 인터넷이 유료 부가 서비스에서 기본 서비스로 옮겨가는 분수령으로 이번 사례를 주목한다.

150대 돌파가 던지는 신호

이번 150대 돌파는 스타링크가 항공사의 ‘부가 서비스’를 넘어 항공기 기본 장비의 지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카타르항공이 선례를 만든 뒤 경쟁 항공사들이 뒤따를수록, 기내 인터넷의 품질 기준 자체가 재편될 전망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연말 드림라이너 전 기종 완료 여부와, 스페이스X가 항공 부문에서 확보하는 고정 수요의 규모입니다. 위성 인터넷의 전장이 지상의 가정을 넘어 하늘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숫자는 앞으로의 성장 속도를 가늠하는 기준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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