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로봇, 할리우드 식당 출근했어요… 벌써 3번째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6월 11일 할리우드 테슬라 다이너의 옥상 ‘스카이패드(Skypad)’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테슬라 북미 지사는 이날 공식 X 계정을 통해 옵티머스가 현장에서 근무 중이며, 로봇이 활동하는 동안에만 제공되는 한정 특별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근은 옵티머스가 테슬라 다이너에서 수행하는 세 번째 공개 임무다. 2025년 7월 할리우드 매장 오픈 당시 Gen 2 유닛 ‘팝티머스(Poptimus)’가 팝콘을 서빙하며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26년 3월에는 블랙 옵티머스 유닛이 한 단계 진화해 슈퍼차저 주차 구역에서 차량으로 직접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 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팝콘 서빙이라는 단순한 볼거리에서 음식 배달이라는 실용적 기능으로, 그리고 이제는 한정 메뉴를 내세운 ‘출연형 마케팅’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공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가동하는 것은 단순한 홍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테슬라는 2026년 1월 프리몬트 공장에서 Gen 3 옵티머스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목표 생산량은 5만에서 10만 대다. 테슬라 다이너는 예측 불가능한 고객 환경에서 로봇의 센서, 장애물 회피, 사람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장 역할을 한다. 공장 안의 통제된 환경에서는 결코 재현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BASENOR의 수석 기자 세라 첸은 “이번 출연은 옵티머스가 정적 전시물이 아닌,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교대 근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이너 운영 시간이 24시간인 만큼, 옵티머스의 내구성과 배터리 교체 주기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될 전망이다.

테슬라 다이너는 산타모니카 대로에 위치하며, 옵티머스는 옥상 LED 스크린이 설치된 스카이패드 구역에서 활동 중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테슬라가 단순한 완성차 업체에서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이 다이너가 수행하는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이다. 팝콘에서 시작해 배달을 거쳐 한정 메뉴 마케팅까지 — 이 작은 진화가 10만 대 양산 시대의 옵티머스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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