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 업계에서 100만km는 오랫동안 ‘마의 구간’처럼 여겨져 왔어요. 실증 단계에 머물던 기술이 진짜 상용화로 넘어가는 기준점이었거든요. 27일,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그 벽을 넘었다는 소식은 그래서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국내 최장 기록, 그리고 1만 명의 선택
에이투지는 27일 자사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가 100만km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이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최장 기록입니다. 대한경제는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서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어요.
함께 발표된 또 하나의 숫자가 눈에 띄네요. 에이투지의 무인 자율주행 셔틀 ‘ROii(로이)’의 누적 탑승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실증 구간을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뜻이죠. 머니투데이는 “상용화 청신호”라고 표현했고, 디지털투데이는 “국내 최장 기록 경신”에 무게를 실었어요.
에이투지는 지난해 KG모빌리티(KGM) 및 KGM커머셜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 돌입했고, 올해 초에는 택시연합회와 ‘로보택시’ 전환을 위한 MOU도 체결한 바 있죠. 에이빙뉴스는 “단순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도했어요.
왜 지금, 왜 에이투지인가
사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은 꽤 많아요. 포티투닷(현대차그룹), 라이드플럭스, 모라이 등 경쟁자도 쟁쟁하죠. 그런데 에이투지가 가장 먼저 100만km를 찍은 이유는 전략의 차이에 있어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승용차 기반 로보택시에 집중할 때, 에이투지는 무인 셔틀이라는 틈새시장을 먼저 공략했거든요.
무인 셔틀은 노선이 고정돼 있어서 기술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규제 장벽도 덜합니다. 대신 실제 도로에서 꾸준히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에요. 100만km라는 숫자는 결국 ‘시간의 힘’ — 기술 고도화보다 운행 데이터의 양에서 앞서나간 결과인 셈이죠.
상용화의 벽은 이제 ‘규제’
기술력은 입증됐어요. 이제 남은 건 규제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의 유상 운송이 전면 허용되지 않았거든요. 다만 정부가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법’을 추진 중이라, 에이투지의 100만km 데이터가 규제 완화의 결정적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플래텀은 에이투지의 일본 시장 진출 움직임도 주목했어요. 국내 규제가 늦어지면 해외에서 먼저 꽃을 피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죠.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입장에선 기술은 있는데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쉬운 그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텐데요.
- 원문: 디지털투데이 — 에이투지, 누적 자율주행 100만km 돌파…국내 최장 기록 경신
- 보조: 머니투데이 — 에이투지, 자율주행 100만km·탑승객 1만 돌파…상용화 청신호 / 대한경제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누적 100만km 돌파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5-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