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오는 15일 한국을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사내 강연을 시작으로 네이버·카카오 경영진과 연쇄 회동하는 일정이 잡혔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사 방문이 아니라 한국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큰 그림이 깔려 있음을 짐작하게 하네요.
젠슨 황 떠난 자리, 올트먼이 채운다
올트먼 CEO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에요. 당시에는 삼성전자 반도체·DX 부문 임원과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이번엔 폭이 훨씬 넓어졌어요.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15일 삼성전자에서 ‘AI 대전환 시대, 오픈AI와 삼성의 협력’을 주제로 사내 강연을 합니다. 이후 카카오와 네이버 경영진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에요. 디일렉은 15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 세 곳을 연쇄 방문하는 일정이라고 전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이번 만남의 시점입니다. 삼성은 불과 사흘 전인 12일부터 전 사업부에 챗GPT·제미나이·클로드를 공식 도입했어요. 이재용 회장이 ‘제2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 부를 만큼 대대적인 AX( AI 전환)를 시작한 직후라는 거죠. 올트먼의 방한이 삼성의 AX 전략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거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예요.
카카오·네이버, 각기 다른 셈법
업계에서는 올트먼이 카카오·네이버를 만나는 이유도 주목하고 있어요.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하고 있는데, 글로벌 거대 AI 기업과 어떻게 협업 구도를 짤지가 관건입니다.
카카오는 최근 AI 조직을 재정비하며 속도전에 나섰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어요. 오픈AI와의 만남이 자체 모델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 협력인지, 경쟁 구도의 재확인인지 —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숫자로 보는 AI 빅3의 한국 러브콜
지난 5월 말 젠슨 황이 방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연쇄 회동한 데 이어, 올트먼까지 6월에 한국을 찾으면서 글로벌 AI 리더들의 ‘한국 줄세우기’가 뚜렷해지고 있어요.
AI 칩의 황제(젠슨 황)가 반도체 공급망을 챙겼다면, AI 소프트웨어의 제왕(샘 올트먼)은 서비스·플랫폼 파트너십을 챙기는 구도예요. 삼성, SK,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까지 — 한국 대기업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양대 축(칩 +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죠.
이번 올트먼 방한에서 구체적인 협업 발표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하지만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한국 AI 산업의 위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임은 분명합니다.
- 원문: 연합뉴스 — 오픈AI 샘 올트먼, 내주 방한…삼성전자 임직원 만난다
- 보조: 조선일보 — [단독]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해 삼성전자에서 AI 활용법 사내 강연한다
- 보조: 디일렉 — 샘 올트먼, 15일 카카오·네이버·삼성전자 연쇄 만남
- 작성: sw4u 9시뉴스 안나영 / 2026-06-1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