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이 온다, 삼성·네이버·카카오 AI 동맹 가속

6월 둘째 주, 한국 IT 업계에 빅테크 수장들의 방문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6월 9일)에 이어 샘 올트먼 오픈AI CEO까지 — 이게 단순한 ‘의례적 방한’ 이 아니라는 건 일정만 봐도 금방 알 수 있거든요.

샘 올트먼 CEO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의 방한이다.

14일 삼성전자에서 AI 특별 강연으로 일정을 시작하고, 삼성전자 경영진과 별도 회동을 갖는다. 15일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차례로 방문해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는 ‘AI 동맹 확장’ —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도 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오픈AI 입장에서 한국은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이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로 자체 LLM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아시아 기업이다. 카카오 역시 카나나를 통해 한국어 AI 에이전트 시장을 개척 중이다. 올트먼이 이 세 곳을 한 번에 도는 건 우연이 아니죠.

업계에서는 올트먼의 이번 방한을 두고 “오픈AI의 아시아·한국 시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 라고 분석한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AI 반도체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영역이 넓다. 젠슨 황 방한 때 HBM4 공급 논의가 핵심이었다면, 올트먼 방한은 AI 모델·서비스 레이어의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국 IT 생태계가 글로벌 AI 구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협력의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올트먼의 발걸음이 실제 계약과 제품으로 이어질지, 14일 삼성전자 강연이 첫 시험대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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