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탭 MAU 1000만, Q2 매출도 3.4조 쌍끌이

한 달 전만 해도 네이버 AI탭은 ‘검색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조심스러운 물음표가 따라다녔어요. 그런데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I탭이 출시 한 달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명을 돌파했어요. 같은 날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3조4,000억원으로 또 한 번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실험실 단계를 벗어나 ‘본게임’에 진입한 네이버의 AI 전환이 숫자로 증명되기 시작한 거죠.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AI가 단순한 미래 투자가 아니라 현재 매출을 견인하는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줘요. 검색 플랫폼 광고 매출이 AI 기반 타겟팅 고도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0% 이상 늘었어요. 특히 네이버페이·네이버쇼핑과 AI탭의 연동이 강화되면서 AI 기반 상품 추천과 결제 전환율도 눈에 띄게 올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에요.

AI탭의 1,000만 MAU 돌파는 속도 면에서 특히 인상적이에요. 출시 5주 만에 국내 인터넷 이용자 5명 중 1명이 AI 검색을 일상적으로 쓰기 시작했다는 뜻이거든요. 네이버의 일간 검색량 약 3억 건 중 상당수가 AI탭으로 유입되면서, 단순 키워드 검색에서 대화형 정보 탐색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사용자들이 “이 운동화 요즘 세일하나요?” 같은 자연어 질문을 던지고, AI가 최저가 비교부터 쿠폰 적용까지 처리해주는 흐름이 자리 잡기 시작한 거죠.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팩토리’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동아일보에 따르면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국내 AI 인프라를 확충 중인데, 이는 네이버가 AI 서비스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입지까지 노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이미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금융·공공 분야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B2B AI 매출 기반도 다지고 있어요.

카카오가 같은 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AI 인프라 대신 B2C 서비스 집중’을 선언한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B2C와 B2B 양쪽에서 동시에 판을 키우는 전략이에요. AI탭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AI 팩토리로 기업 고객까지 묶어내는 구조죠. 양쪽 모두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는 아니지만, 사용자 1,000만 명과 매출 3.4조원이라는 숫자는 네이버의 AI 베팅에 상당한 체력이 실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네이버의 이번 성과는 한국어 AI 검색 시장에서 ‘데이터 보유량’이 곧 경쟁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줘요.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한국어 AI 검색에 진입하려 해도, 20년 넘게 쌓아온 한글 검색 로그·쇼핑 패턴·지도 데이터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네이버가 이 데이터를 AI탭이라는 새로운 그릇에 옮겨 담는 속도가, 앞으로 국내 AI 검색 시장의 승자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거라고 봐요. 다음 관전 포인트는 AI탭의 수익화 전환율 — 1,000만 명이 클릭하는 AI 검색이 광고·커머스 매출로 얼마나 이어질지, 3분기 실적에서 첫 힌트가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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