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FE 엑시노스 2500, 벤치마크 첫 등장

갤럭시 S26 FE가 이렇게 일찍 모습을 드러낸 데는 이유가 있어요.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AP에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신호거든요.

22일 긱벤치(G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삼성전자의 차기 보급형 프리미엄폰 ‘갤럭시 S26 FE’로 추정되는 기기의 벤치마크 결과가 등록됐어요. 모델명 SM-S721B로 표기된 이 기기는 싱글코어 2255점, 멀티코어 7450점을 기록했는데요. 눈에 띄는 건 칩셋 항목에 기재된 ‘S5E9955’라는 식별자예요. 삼성 3nm GAA 공정 기반 차세대 AP ‘엑시노스 2500’을 가리키는 코드네임이죠.

벤치마크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꽤 흥미로운 구성이에요. 10코어 CPU는 3.30GHz 클러스터 1개, 2.75GHz 클러스터 4개, 2.00GHz 클러스터 4개라는 3단 구조로 설계됐고, 여기에 8GB 램, 안드로이드 17(One UI 9.0)이 탑재될 예정이에요. 특히 북미향 모델(SM-S721U)은 동일한 칩셋으로 싱글코어 2426점, 멀티코어 8004점이라는 더 높은 점수를 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소프트웨어 최적화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읽혀요.

여기에 더해 업계에선 S26 FE의 디스플레이 사양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요. 6.7인치 AMOLED 2X 패널에 120Hz 주사율, 최대 1900니트 밝기를 갖추고, 5000mAh 배터리와 45W 유선·2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는 정보가 여러 유출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거든요. 카메라는 후면에 새로운 알약형 모듈 디자인을 채택하고, 가격은 649~699달러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에요.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엑시노스 2500은 전작 대비 눈에 띄는 향상폭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년 엑시노스 2400이 긱벤치6 기준 싱글 2100점대, 멀티 6800점대였으니까 약 7~10% 개선된 셈이죠. 다만 퀄컴 스냅드래곤 8 Elite(싱글 3200점대)나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와요.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벤치마크 유출 시점에 주목하고 있어요. 통상 FE 모델이 하반기 출시되는 걸 감안하면, 삼성이 예년보다 2~3개월 빠르게 엑시노스 2500의 실전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해석이에요.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스냅드래곤 올인 전략을 썼던 아쉬움을 S26 FE에서 엑시노스로 만회하려는 포석이라는 거죠. 시스템LSI사업부 입장에선 갤럭시 FE가 엑시노스 부활의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에요. FE 라인은 플래그십보다 판매량은 적지만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첫 단추를 잘 꿰면 내년 S27 시리즈 탑재 협상에서도 목소리가 커지거든요.

특히 3nm GAA 공정 수율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점이 반가워요. 작년까지 삼성 파운드리의 3nm 수율 문제는 업계의 공공연한 고민거리였는데, 엑시노스 2500이 이렇게 벤치마크까지 등장한 건 수율이 양산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방증이에요. 파운드리 사업부로서도 퀄컴·엔비디아 같은 외부 고객을 설득할 실적 카드가 하나 생기는 셈이라, 엑시노스 2500의 성패가 모바일 AP를 넘어 파운드리 수주 경쟁력까지 좌우할 분수령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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