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미시시피주 사우스에이븐의 한 주택가. 밤이면 인공호흡기 소리보다 큰 진동이 안방까지 울려 퍼졌다. 인근에 자리 잡은 xAI의 가스터빈 18기가 24시간 돌아가면서다. 1년이 지난 2026년 6월 9일, 터빈은 47기로 늘었고, 주민들은 결국 연방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머스크의 AI 데이터센터를 상대로 한 두 번째 환경 소송이다.
미시시피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에이븐 주민들은 6월 9일 xAI와 자회사 MZX테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25년 중반부터 “거의 끊이지 않는 소음과 진동, 기타 생활 방해 수준의 피해”를 겪어왔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삶의 질 하락과 재산 가치 손실을 구체적인 손해로 적시했다.
xAI는 앞서 사우스에이븐의 유휴 발전소 부지를 매입해 천연가스 터빈을 설치, 인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해 왔다. 미시시피주 법상 이동식·임시 터빈은 허가 없이 1년간 가동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지만, NAACP와 남부환경법률센터(SELC)는 이것이 연방 대기청정법(Clean Air Act) 위반이라고 먼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주민 소송은 같은 시설을 두고 건강·재산 피해의 각도에서 추가된 것이다. 회사는 200억 달러 규모의 미시시피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했고, 방음벽을 설치했으나 주민들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터빈은 2025년 18기에서 2026년 5월 기준 47기로 2.6배 증가했다. 이번 소송을 주도한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했으며, 야간 수면 방해와 어린이 건강 문제를 구체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미시시피투데이는 xAI 측의 공식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AI 인프라가 급팽창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그 부작용이 주거 지역과 충돌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밸리의 경우도 주민 반발로 지자체가 신규 허가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xAI의 사우스에이븐 시설이 멤피스 지역 전체 AI 컴퓨팅 전략의 동력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송의 향방은 미시시피주 AI 인프라 확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연방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다. 업계 관점으로는, AI 골드러시의 환경 비용이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소송의 진짜 무게다.
- 원문: Mississippi Today — Southaven residents sue Elon Musk’s xAI alleging harm from gas turbines
- 보조 출처: ABC Australia — Musk’s xAI hit with class action over power plant’s ‘inescapable’ noise
- 작성: sw4u 8시뉴스 일관평 / 2026-06-10 08:00